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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후...

by Dr.Spark posted Jul 26, 2016

07/23(토)부터 오늘(07/26/월)까지 휴대폰과 카메라에 담겨있는 사진들. 버리려다 '이것도 삶의 기록이다.' 싶어서 여기 퍼 담기로 했다. 원래 주말이면 자전거를 타야하는데, 기상대의 예보로는 도저히 자전거를 탈 상황이 아니라 그건 포기했었다. 근데 나중에 보니 "기상청=구라청"이었다.ㅜ.ㅜ 아니, 일부러 그렇게 틀리려고 해도 안 될 것 같다. 일부러 틀리게 예보를 하는 것도 아니겠건만, 꼭 그렇게 하려는 것처럼 틀리니...


07/23(토)


아들네 꼬마들 둘을 오랫동안 보지 못 했다. 집사람은 가끔 만났지만, 난 이런저런 이유로 아이들을 오래 못 봤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퇴촌 블루베리농장에 가기로 했다. 항상 우리에게 친절한 농장 식구들을 자주 찾지 못 했기 때문이다. 가기 전에 하이네켄 케그와 피자를 사기 위해 상봉동 코스트코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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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놈은 웬 차려 자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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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을 위해 클레이 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과 또다른 장난감 하나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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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무지막지하게 큰 코스트코 피자를 두 판이나 샀다. 그리고 5리터짜리 하이네켄 케그를 샀다. 그 두 가지는 퇴촌 블루베리농장 식구들을 위한 것. 그 외에도 아이들 장난감과 클랜베리 쥬스 등을 샀다. 그 쥬스는 소변을 자주 보는 큰 아이를 위해서 산 것.(스키장에서 화장실에 자주 가는 큰 놈 예솔이를 보고 장혜인 양이 알려준 비법이다. 나중에 TV의 의료 관련 프로그램에서도 봤는데, 그렇게 하면 방광염 등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큰 클랜베리 쥬스 네 통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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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람을 위해 로얄 젤리와 프로폴리스가 든 보양식품도 하나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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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을 뒷좌석에 태우고 퇴촌으로 가는 중이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상급생만 돼도 뒷자리엔 앉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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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역시 차에 타면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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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는 안 오는데, 퇴촌 블루베리농장의 나무에는 스프링클러가 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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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엔 8월 15일에도 블루베리 생과가 있었는데, 올해는 워낙 덥다보니 벌써 블루베리 철이 끝나가는 실정이라고 한다. 아쉬운 일이다. 두 달 전 부터 HanRide 자전거 클럽 분들과 함께 이 농장을 방문키로 했었는데 주말의 비와 일부 회원들의 스케줄 문제로 분원리/퇴촌 블루베리농장 라이딩이 실현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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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워낙 후텁지근하여 퇴촌 블루베리농장에서는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은 실내에서 분류 및 포장 작업을 하고 있었다. 실내는 추울 지경이어서 차에서 겉옷을 하나 꺼내다 입어야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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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게도 작은 사장님(임창환 선생)은 미국에 가고 없었다. 생각도 못 했던 친절을 베풀어 준 임 선생에게 꼭 고맙단 말을 직접하려고 했었는데... 우리가 바빠서 농장에 못 갔더니 7월 초에 아주 굵은 알만 골라서 네 박스의 블루베리를 퀵으로 우리집에 선물로 보내주어 우리 부부를 감동시킨 청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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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상품 상태가 안 좋은 것들을 골라놓은 것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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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들이 열심히 블루베리를 먹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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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웅큼을 잡아 입에 털어넣기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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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네켄 케크에 노즐을 설치하고... 이제 마셔볼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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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품이 부드러운 맛있는 맥주를 나눠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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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자도 한 판을 해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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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스프링클러가 뿌리는 물을 우산으로 막아가며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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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놈들, 우산 두 개를 농장에 두고 왔다.ㅋ 집으로 돌아오다가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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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실내가 너무 춥다면서 바깥의 테이블에서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클레이로 공작을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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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로 만든 것인데, 아이스크림이랍시고... ^^


집에 돌아와 미국에 간 작은 사장님께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 만나지 못 해 섭섭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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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사장님이 미국 영주권 문제로 상당 기간 미국에 체류하기 위해 떠났다고 한다. 그래서 농장에 들렀음을 카톡으로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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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 아드님에 대해 이렇게 알려드렸다.^^


07/25(월)


월요일은 차량 점검을 하러 가는 날이다. 정기 점검을 받은 지 얼마 안 되는데 또 가는 이유는 911의 보증연장을 위해서 무려 111가지를 분당 포르쉐 웍샵에서 체크해야한다고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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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동으로 가는 길인데, 전에 분당 네이버 팀과 자전거를 탈 때 자전거로 달려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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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공항 옆도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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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차를 세워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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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셉션 데스크에서 식권을 주며 3층 VIP 식당에 올라가 점심을 먹으라고 한다. 올라갔는데 아침 먹은 지가 오래지 않아 뭘 많이 먹을 수가 없어서 연두부에 샐러드, 그리고 커피 한 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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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휴게실에서 장시간 기다려야한다. 근데 금방 1층에서 연락이 왔다. 보증연장 점검을 위해 상의하자고... 그래서 내려 갔는데, "보증 기간이 내년 6월까지라서 아직 기간이 많은데 왜 하시려고 하나요?"였다.ㅜ.ㅜ 아니, 그걸 하라고 한 내 차 담당자 한상균 팀장님은 도대체...ㅜ.ㅜ 그래서 바로 차를 끌고 나왔다.


분당 부근에 간 길에 백현동의 Awesome Company에 들렀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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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해 보니 이봉조 사장님은 잠시 외출이 아니고, 아주 멀리 가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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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왔단 증거 사진만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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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썸 컴퍼니에 사간 쥬스 다섯 병은 그냥 가지고 왔다. 샵이 잠겨 있어서 어디 두고 올 수도 없고 하여...


07/2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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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일의 간촐한 점심이다. 집에서 가져온 치킨, 고구마, 카스테라에 블루베리와 배. 그리고 산페레그리노 탄산음료, 맥주 한 잔, 레몬을 넣은 찬 물.  이거 혼밥(혼자 먹는 밥)은 정말 고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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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omas Ji Ham 님이 내가 Citrus류의 과일을 좋아하느냐고 물은 일이 있는데... 그렇다.^^ 난 심지어는 버가못까지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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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도착한 버켄스탁 샌들인 아리조나. 원래 내가 필요한 것은 발꿈치를 잡아줄 수 있는 밀라노 모델이었는데, 어떤 어이 없는 일로 인해 아리조나를 선택하게 됐다. 좀 웃긴다.-_-


이렇게 주말로부터 플러스 이틀이 지나간다. 내일은 아침부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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