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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파우더 원정대

-레벨스톡 스키 리조트 첫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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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BC주 약간 북쪽에 위치한 레벨스톡(Revelstoke Ski Resort)는 익스트림한 경사의 슬로프와 풍부한 적설량으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많은 백컨트리 스키어들에게 신흥 파우더 스키 성지로 꼽히는 곳이며 한국의 스키어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는 곳이다.

 

나 역시 이전부터 많이 들어봐서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던 곳이었고 무엇보다도 우연히 살로몬 프리스키 tv에서 보게된 Duel Helmet Cam 에피소드에 완전히 매료되었고 그곳의 배경이 바로 레벨스톡이어서 신흥 파우더 성지로 떠오르는 레벨스톡에 꼭 가보고 싶었던 차였다.

 

그렇게 꿈꿔오던 그곳에서 파우더 스킹 첫날을 맞이하며 아침을 맞았다. 서둘러 장비를 챙겨서 레벨스톡 스키 리조트 빌리지로 이동을 했다. 우리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도 안되는 곳이기 때문에 무척이나 편리했으며 다른 스키 리조트들과 달리 레벨스톡 스키 리조트의 빌리지는 아주 아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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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스톡 스키 강사를 만나기 전에 빌리지 식당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레벨스톡 메인 곤돌라 스테이션 앞에서 첫날 가이드를 해줄 호주 출신의 CSIA level 3 강사인 Matt을 만나서 곤돌라에 몸을 실었다. 중간의 중간 곤돌라 베이스를 걸쳐 거의 산 정상까지 곤돌라로 이동을 했다. 그곳에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리프트로 갈아탄뒤 드디어 레벨스톡 정상에 다다랐다.

 

캐나다 산맥의 위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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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류형곤, 정경한, 매트, 그리고 맥스)

 

매트(Matt)가 워밍업을 하자며 쏜살같이 내려간다. 첫 스킹부터 매우 빡세게 타는 것이 어째 오늘 하루 매우 힘든 하루가 될것 같았고 그 예상은 맞았다. 우리가 매트의 뒤를 바짝 쫓아갈 수록 매트는 더욱 한번에 더 긴시간동안 그리고 더 먼거리를 한번에 이동했다. 더군다나 슬로프 경사도는 원블랙 또는 더블 블랙 최상급 코스들만 다녔다.

 

이건 무슨 체육대학교 체력훈련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렇게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아름다운 캐나다 산의 설경과 멋진 슬로프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이렇게 일반 슬로프가 재미있을 수 있을까? 누가 설계를 했는지 정말이지 타는 동안 감탄사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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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스톡의 백사이드 슬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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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가 보여준 레벨스톡의 off-piste 스키 코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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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이드 슬로프의 풍부한 파우더 눈)

 

또한 매트 역시 우리의 스킹 실력이 만만치 않자, 본격적으로 모글 코스와 off-piste 코스만 집중적으로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한 코스들을 무거운 파우더 스키로 다닐려니 더욱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었지만 레벨스톡의 정설된 슬로프와 또 다른 아주 재미있는 눈으로된 놀이터들이 무궁무진하게 우리를 반겨주었다.

 

이건 정말이지 하늘이 만들어 놓은 스키장 같았다. 이렇게 재미있고 흥분될 수 있는 코스들이라니......

정말이지 캐나다는 스키어들을 위한 천국이다. 체력이 방전되었을때 드디어 점심 식사를 위해 레벨스톡 산에 있는 레스토랑을 찾았다. 그곳에서 천천히 음식을 먹으며 매트와 많은 이야기들을 했었는데, 호주 출신인 매트는 캐나다 레벨스톡이 좋아서 이곳에 정착했으며, 또한 CSIA level 3를 딴지는 7년이 되었고 그 동안 계속해서 CSIA level 4를 따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Backcountry skiing guide를 하기 위해서 별도로 눈사태 훈련과 가이드 훈련도 병행하며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열정적인 멋진 강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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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동안 우리가 설치해 놓은 고프로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는 새)

 

점심 식사 이후 본격적으로 파우더 스킹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당연히 사진 촬영도......

매트는 레벨스톡의 좋은 파우더 장소에 우리를 데리고 다녔는데, 특히 레벨스톡 뒤쪽의 백사이드는 정말 멋진 파우더 장소였다. 가이드만 하던 매트 역시 우리의 권유로 촬영에 같이 참가하게 되어 더욱 재미있는 파우더 스킹이 되었다. 매트 눈에는 한컷 한컷 열심히 파우더 스킹 촬영을 하는게 매우 재미있게 보였나 보다. 백 사이드에서 실컷 타고 나서 우리는 레벨스톡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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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스톡 정상을 향하여 한발 한발)

 

눈이 워낙에 많이 와서 걷는게 힘들었지만 레벨스톡의 멋진 수빙(snow ghost)을 보고 정상에서의 풍광을 보고 나니 힘들었던 하이크업이 머리속에서 싹 사라졌다. 드디어 정상에서부터 파우더 스킹을 시작하였다. 올라온 만큼 그리고 수고한 만큼 레벨스톡은 멋진 설질의 파우더로 우리에게 보답해 주었고 그 결과로 우리 역시 좋은 사진들을 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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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레벨스톡에서의 첫 스킹이 끝나고 우리는 내일을 기약하며 꿈속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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