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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AX-OMC]

 

원마일클로저 Day6 태백 - 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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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5년 9월 18일

 

여섯째날 루트 :  태백 당골 야영장 - 횡성 청태산 자연휴양림

 

 

 

 

거리 : 13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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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태백에서의 하룻밤은, 
 
태백답게. 잊지못할 추억의 추위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저는, 다행히 류형곤 매니저님이 보온물병을 가져다 주어.
 
따뜻하게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보온물병 =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으나, 따뜻한 물을 넣어도 모양이 변형되지 않음. 캠핑 시 유용하게 쓰임.
나중에 캠핑장비편에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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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트안에서 짐을 꼬물락꼬물락 싸기!
 

스크린샷 2015-11-17 오후 3.46.01.png

 

 

▲그리고 이어진, 태백 - 횡성 구간 오리엔테이션.
 
오늘의 여정은 가장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날로, 안전에 대한 주의사항이 많았습니다.
 
또, 어제 있었던 일을 다시 되짚어보면서. 
 
더 조심하고, 안전하게 횡성 청태산에서 보자는 화이팅 넘치는 공지로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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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한팀, 한팀씩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촬영 서포트팀이 맡은 팀은 새우팀입니다.
 
새우팀과 함께 여정을 떠나보고 싶었는데 오랜 숙원이 오늘에야 풀어지는것 같습니다.
 
새우팀 [ 김승훈, Dave, 수잔사카야, 박상희. 최지영, 노민지, 황덕현, 박세은, 장재우 라이더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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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멋진 새우! 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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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에서 끌바를 하던 수잔이 생각나서,
 
오늘은 과연 그가 잘 달릴 수 있을지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수잔 오늘은 잘 달릴꺼죠?!"
 
라고 묻자 그는 생각 하지 않고 바로 대답했습니다.
 
"Hunchha"
 

Hunchha - 네팔어로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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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새우팀의 멋진 라이딩이 계속되었습니다.
 
느린 속도로 맨 마지막 팀이라지만,
 
다른 팀과 다를 바 없는 속도, 20 - 25km가 나왔고,
 
그들의 에너지는 지켜볼때마다 활기찼습니다.
 
촬영하는 서포트 차량에 타고 있던, 저 조차, 신이 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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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밭 속에서의 새우팀.
 
붉은 수수밭을 보니,
 
공리의 영화 붉은 수수밭이 생각나네요.
 

멋진 자연 속에서 달리는 새우팀 화이팅!

 

스크린샷 2015-11-17 오후 3.50.32.png

 

 

그렇게, 한참을 자연속에서 신나게 달리다가.
 
20살 장재우 라이더님의 건강상의 문제가 새우팀의 여정에  제동을 겁니다.
 
새우팀의 팀 리더 Dave는.
 
장재우 라이더님의 "건강이 걱정이 된다."
 
 오늘은 그만타고,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추자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장재우 라이더님은
 
"아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OMC의 가장 젊은 피! 장재우 라이더님의 욕심과 하고 싶은 열정은 받아들여졌지만,
 
혹시나 오늘 너무 무리하게 타다가 더 건강이 안좋아질까 하는 생각에, 새우팀은 노심초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자전거 여행은 안전이 최우선으로 확보가 되야 하기때문에, 
 
이 문제는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회의 결과.
 
좋은 아이디어를 김상희 드라이버님이 가지고 오셨습니다.
 
바로 김상희 드라이버님이 서포트하는 팀으로 합류하는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서포트하는 차량은, 모닝으로 사고가 생겼을때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어
 
 건강에 문제가 있는 라이더를 서포트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김상희 드라이버님이 서포트하는 차량은, 스페셜라이즈드 차량으로, 
 
자전거 여행 도중에 아프거나, 사고가 났을 시 자전거를 차에 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전거 전문점을 운영하시는 김상희 드라이버님이 서포트 하시기에. 걱정은 안드로메다로!
 
안타깝지만, 새우팀의 장재우 라이더님이 다른 팀으로 합류..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왔습니다.
 
끝까지 함께하고 싶었지만,
 
여건이 되지 않기에. 많은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서로에게 내보인 일이었습니다.
 
지켜보는 저도.
 
참. 안타까웠고. 물심양면, 지원을 해주지 못해 미안했습니다.
 

 

장재우 라이더님을 떠나보내고
 
새우팀의 분위기가 무거워졌습니다.
 
모두들 알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타고 싶은 걸 못하게 한다는 사실이 받아들여지기 힘들것입니다.
 
하지만. 
 
또 모두들 알고 있는 사실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이 원마일클로저 캠페인은
 
자전거 여행이 좋아서 참여한 이유도 있겠지만, 
 
더 큰 이유로는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뻗어 주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더 클 것입니다.

우리는 막중한 임무를 공통된 목표로 해내고 달성해야 하며.
 
그런 원마일 클로저 캠페인이기에,
 
엄중한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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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우팀의 여정은 참 험난했습니다.
 
가는 길도 힘들었지만,
 
막내인 장재우 라이더님을 보냈다는 사실에.
 

모두가 착잡한 심정을 가지고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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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새우팀의 모습보다는
 
숙연해진.
 
오늘 하루가 참 피곤한.
 
얼른 가서 장재우 라이더님의 괜찮아진 모습을 보고 싶은.
 

누나. 형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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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다가.
 
앞질러 쌩쌩 달리는 차들때문에.
 
새우팀의 여정은 곤혹스럽기만 합니다.

 

 
 

 

그래도.
 
힘을 내어 가보자며.
 
팀 리더 Dave와 김승훈 라이더님은 앞과 뒤를 오가며 팀원들을 격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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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들의 종아리는 하나 둘.
 
경련이 오기 시작했고,
 

그들은 거친 숨을 내쉬며 어쩔수 없는 페달링을 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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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 있다는.
 
동료의 말에.
 
지원 차량에 타지 않고.
 
끝까지 두 바퀴로 목적지까지 가겠다는 마음 하나로
 
달리는
 
새우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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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들은.
 
끝까지.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횡성 청태산 자연 휴양림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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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새우팀의 
 
멋진 도전정신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촬영 서포트 차량에 있던, 
 
류형곤 매니저님, 이진영 사진 작가님의 수고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론,
 
저녁을 먹지 않고, 씻지도 못하고 
 
청태산 자연 휴양림 앞에서 지원사격을 해준
 
김상희 드라이버님과 김민성 드라이버님께도 감사함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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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사다난했던 하루는 어느새 저물어 갔습니다.
 
 
원마일 클로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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