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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남4문 앞의 삼거리 건물 바로 옆에 아웃백(Outback)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었고, 내가 인라인 스케이팅을 하던 시절부터 그곳에 많이 갔고, 재작년에 올림픽공원을 내려다 보는 오피스텔 19층에 사무실을 낸 이후에도 나를 찾은 손님들과 많이 갔었다.

 

이곳 방이동엔 가까이에 먹자골목도 있고, 다양한 식당들이 있지만 대개는 술집들이 대부분이어서 술을 안 마시는 내겐 매력이 없는 곳들이었다. 하지만 아웃백은 그게 강서구에 첫 번째로 개점을 하고, 두 번째로 강남 뤼미에르 극장 옆에 2호점을 냈을 때부터 내가 애용하던 식당이었다.(내가 스테이크를 워낙 좋아하는 사람이라 Outback Steak House라고 스테이크를 강조하는 식당이 생긴 걸 아주 좋아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웃백의 인기가 시들해 지고, 마침내 작년 가을엔가 올림픽공원 앞의 아웃백도 문을 닫았다.ㅜ.ㅜ 그러더니 겨울이 지나고, 봄, 여름이 지나가는 이 시점까지도 아웃백 자리는 닫혀있기만 하고 입점이 안 되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길을 지나다 보니 그 자리에 스타벅스 입점이라는 배너가 붙었다.-_- 아니, 이 부근에 커피점이 한두 개가 아닌데 뭔 커피점이 또 생기나???ㅜ.ㅜ 그리고 스타벅스는 공원 북문 쪽에도 한 개가 있는데, 왜 여기 또 스타벅스를 개점을 하는 것이고? 

 

요즘은 사실 내 사무실에서 마시는 스페셜티 커피의 맛이 주변 어느 커피점의 커피보다 맛이 좋다보니 어쩌다 한 번 손님들과 길을 지나다 길가 커피점에 더워서 들어가 본 적밖엔 없다. 마셔보면 역시나 맛이 초당에 뒤진다. 그래서 이젠 방이동 부근에서는 커피점은 발을 끊다시피했는데... 그 자리에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좋은 식당이 들어서길 기다리던 희망이 먹구름으로 바뀐 것.ㅜ.ㅜ

 

 

starbux6290.JPG

 

이 자리에 1, 2층으로 있던 아웃백이 없어지는 바람에 거기서 좀 떨어진 송파MTB 옆의 Pho Mons란 베트남 쌀국수집에는 전보다 자주 가게 된다. 하지만 쌀국수도 하루이틀이지...ㅜ.ㅜ

 

pho-mons_6289.JPG

 

 

이 글을 읽고, 어느 분이 스타벅스에 관해 제게 이런 말씀을... 기막힌 내용도 있네요.

 

스타벅스는 100% 본사 직영으로만 운영하는데 요즘은 초창기처럼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서 하루가 멀다하고 매장이 오픈하고 있습니다.

명동 주변에 10여개의 매장이 밀집해 있는 경우가 대표적이죠.

초기에 강남(테헤란로)에는 신호등 앞 사거리에 두 개의 매장이 나란히 마주보고 쭈욱~~~ 있었죠.

길 건너 하나씩(진행 방향마다) 사거리 코너에 뭔가 업체간 경쟁이 정점에 도달해 가거나 승부(살아남기)를 시도하는 발버둥? 그런 느낌이기도하고 많이 생기는 개인적으로는 편해서 좋긴합니다.

 

친절(?)한 이유이기도 하고, 클레임을 잘(?) 받아주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알바가 신경 쓸 필요 없이 욕은 고객에게 먹더라도 짜증낼 필요 없이 음료 부어버리고 새로 만들어줄 수 있는 시스템.

매장 사장이 손실보고 그러는 구조가 아니니까요.

알바비 안 주고 그럴 염려도 없고...

 

 

한동안 스벅=된장. 공식이기도 했고

즘은 다들 비싸져서 오히려 스벅이 저렴한 느낌인데

저 이미지는 계속 가는 거 같습니다.

 

KakaoTalk_20150821_120941313.jpg

 

 

 

여자 기준... 본인 돈으로 마실 때는 이디야.(남자에게) 얻어 먹을 때는 스타벅스.

이게 설문조사에서 매장 선호도 1위.

 

여전히 스벅 = 뭔가 비싼 된장 이미지가...

자기가 먹을 때는 싼 곳이 좋고

얻어먹을 때는 비싼 곳이 좋고...

 

KakaoTalk_20150821_12072227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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