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요일 연속으로 오프로드 바이크를 즐겼습니다.
며칠 전에 임시 공휴일인 금요일에 민주형이 몰래 감춰두고 혼자 연습하는 멋진 오프로드 전용 연습장으로 바이크 연습하러 같이 갔습니다. 여기는 조금( 실은 아주 많은^^) 난이도가 있어서 연습하다가 다칠 수 있으므로 그동안 저를 데려 가지 않은 듯합니다.
오메~~~ 좋다 좋아. 평지 연습장에서만 타다가 처음으로 오프로드 다운 연습장에 오니 좋다 좋아. 음화하하하하.....
그런데 타면서 점점 좌절 모우드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넘어진 게 10번도 더 넘습니다. 날은 덥지요. 땀은 나지요. 헬멧 속 머리는 익어 가지요. 흑흑흑~~~ 이게 뭔 고생이여 시방.
아놔~~ 다 땔치고 집에 가까? ㅠ.ㅠ 좌절 모우드로 잠시 숨 고르는 중에 민주형이 증거 사진을 남겨 두었습니다.
사진기를 들이 대는 데도 표정좀 보십시오. 완전 귀찮음, 운동 하면서 헉헉대며 숨을 쉬어본 적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는 입을 크게 벌리고 헉헉대며 숨을 쉴 정도로 힘듭니다.
그래도 사진이 남는 거여. 미소 짓자 미소!!! 마음은 그렇게 먹지만은 웃자고 표정 지은게 저럴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국대 필이 나는데 이거 모처럼 어렵게 온 연습장에서 스타일 구기는 중입니다.
민주형이 그럽니다. “ 처음에 너무 자신만만하기에 일부러 가만 두었다. 원래 계획은 1번에서 기초 연습으로 몸 풀고, 1.5번 언덕 넘기 연습 후 2번 업힐 연습을 하고 3번 자갈 돌밭 오프,로드 연습할 건데 바로 3번으로 갔으니 고생한 거지 뭐.” 라고 합니다. 오뚜기가 이날 많이 반성했습니다. 인간 세상살이가 어디서든 뭐든지 겸손해야 하는데 여기서 그만 자만을...ㅠ.ㅠ
이사진은 14mm 광각으로 찍은 사진인데 4번 급경사 업힐 코스를 보세요. 작은 언덕(?)이 있고 만만하게 보이지요? 실지로 보면 엄청 큰 절벽입니다. 그 옆에 있는 더 큰 절벽의 “불가능 지대”는 전문 선수나 넘볼 수준의 급경사입니다. 4번 코스 실지 모습을 보십시오.
절벽이 사진과 다르게 정말 크지요? 사진속의 라이더는 저랑 띠 동갑 아래로 젊을 적에 바이크도 탔었던 경력이 있어서 엄청 잘 탑니다. 민주형과 아주 친한 후배입니다.
아우~~ 막 날아다니네요.^^ 트라이얼 바이크를 사서 오늘 처음으로 타는 데도 이렇게 마구 날아 다닙니다.^^
제가 헤멧던 3번 연습장의 전반적인 모습입니다. 저 돌덩어리들 좀 보세요^^ 저것들을 피해서 타려니 많이 좁기도 하고, 제 실력으로는 어려운 연습장입니다. 하지만 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기초 연습을 좀 더 하고 1.5번 업힐 성공~~~~ 속도로 치고 올라오면 쉽겠지만 민주형은 “반클러치 써서 최대로 늦은 속도로 토크를 이용하여 오르기”를 주문합니다. 처음 자세는 너무 오버해서 전경이 심합니다. 후경이 되면 바이크 앞바퀴가 접지력을 잃고 붕~~떠서 백플립이 일어나 바이크, 사람이 함께 패대기쳐지는 상황이 발생되니 나도 모르게 전경으로 갑니다. 그러면 뒷바퀴가 접지력을 잃어서 언덕을 올라 갈 수 없습니다.
반대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1번 연습장에서 기초 훈련하는 중에 찍힌 사진이군요. 평범한 사진을 멋진 사진으로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민주형의 사진 실력.^^*
1.5번 연습 끝내고 2번 업힐하러 갑니다.
오~~ 자세 나옵니다. 머리가 핸들바 위에 위치하고 봐줄만 합니다. 안정적으로 언덕을 올라가는 중입니다.
뒤에서 보니 이런 자세이고요.
음~~ 민주형이 했던 말을 생각하면서 난감해 하는 중입니다. 올라가는 건 쉽지만 내려 올 줄 알아야 올라가지. 언덕 위의 장소가 협소하여 돌아 나오는 길이 조금 어렵습니다. 잠시 망설이다가 도전!!!!
앞뒤바퀴가 일열 정열 상태가 아니고 뒷바퀴랑 궤적의 차이가 나고 뒷바퀴만 잠길정도로 세게 뒷브레이크를 밟아서 슬립 상태로 내려옵니다. 실력으로 저런 자세가 나오면좋은데 지금은 어리바리 미끄러지면서 내려오는 중입니다. 헤헤
그래도 무사히 내려 왔습니다. 다음에 가면 2단. 3단 언덕에 도전해야지요.
이렇게 연습하면 저 멀리 3단 언덕 높이 자리 잡은 민주형이 양방향 통신 장비인 세나를 통해 자세및 타는 방법을 즉시 즉시 지도해 주는 모습입니다. 정작 자신은 하나도 타지 못하고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철푸덕~~~~ 감사의 인사.
무사히 안 다치고 재미있게 연습을 마치고 재롱 피우는 오뚜기 박용호입니다. 키둑~~~^^
15일 토요일입니다. 이날도 역시 3시에 마칠 업무를 한시간 빨리 마치고 바이크 타러 내 뺍니다. 목적지는 병원서 차로 20분 거리인 어우실 임도입니다. 오늘은 혼자 타는 날이니 조심조심해서 안전하게 탈겁니다. 코스는 편도 9Km. 출구를 나오면 바로 이어지는 길 양옆으로 전원주택들이 많습니다.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차단봉으로 막아 둔 출구를 억지로 넘어나가면 소음 문제로 다시는 못 탈 수도 있으니 조용히 돌아 나옵니다. 왕복 18km 코스이군요.
일몰까지 시간에 맞춰 두세 번 왕복하면서 연습하는 코스로 아주 안성맞춤 코스입니다.
곳곳의 위험 지역은 파쇄석으로 정비를 해 두었고, 물길은 안전하게 물이 빠지도록 콘크리트 관과 튼튼한 철판을 깔아 두었더군요. 매우 안전한 임도입니다.
임도를 타면 한두 번은 나오는 헤어핀 코스입니다. 토요일 오후에 잠간 시간 내서 타기에 딱 좋은 코스가 집 근처에 있으니 좋군요.^^* 6시 일몰 시간이 될 때까지 자주 애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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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드디어 혼자서도 임도에 들어갈 정도로 빠졌구만?
아주 멋져 보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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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어요. 옷도 멋지고 오토바이도 멋지고 라이딩도 멋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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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형님과 같이 다니지 말라니까요
오래 사실려면 가급적 멀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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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Oct 2015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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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Oct 2015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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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Oct 2015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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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Oct 2015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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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Sep 2015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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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Sep 2015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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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Sep 2015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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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Sep 2015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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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Sep 2015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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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Aug 2015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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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Aug 2015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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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ug 20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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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Aug 2015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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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Aug 2015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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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Aug 201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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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Aug 2015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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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Jul 2015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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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Jul 2015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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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Jul 2015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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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Jul 201522:02
멋지네.^^
보는 건 멋진데 저 걸 해봐야겠다는 생각까지는 안 드는데...
요즘 내가 몸을 많이 사리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