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2015-07-04(토) 중국 클럽메드 계림을 향해 출발 - 1

by Dr.Spark posted Jul 05, 2015

7월 4일(토) 중국의 클럽메드 계림(Guilin)으로 출발하는 날이다. 비행기는 저녁 9시 40분의 중국동방항공(China Eastern Air). 이렇게 늦은 시각에 비행기를 타기는 처음이다.



c9.png

  http://www.clubmed.co.kr


- 클럽메드는 1950년에 수상 폴로게임의 우승자였던 벨기에인 제라드 블리츠(Gérard Blitz)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Club Med의 Med는 지중해를 뜻하는 Mediterranean에서 따온 것이다. 클럽메드의 로고는 포세이돈의 삼지창(Trident)를 의미한다. 직원은 Gentle Organizer를 약칭하여 GO로, 고객은 Gentle Member를 약칭하여 GM으로 표기한다. 각 지역의 클럽메드는 Village로 부르며, 그것을 총괄하는 리더는 촌장(Chief/Chef of Village)이라 부른다.



중국 계림을 향해 출발



0704-0179.jpg

- 이번엔 스키장 같은 클럽메드 마운틴 리조트를 가는 게 아니어서 스키 장비가 없다. 그게 서운해서 클래시컬한 스키 그림이 있는 덴마크 Barts 사의 패브릭 가방을 하나 추가.^^


0704-0180.jpg

- 88대로를 달려 인천공항 가는 길로...


0704-0181.jpg

- 해가 넘어가는 시점에 출국을 위한 공항행이라니...^^;


0704-0182.jpg

- 인천대교. 이 부근을 달리다 '어 왜 구간단속이 없지?'하고 생각했는데 그건 당진으로 넘어가는 서해대교 얘기, 이 구간엔 구간단속이 없다.ㅋ


0704-0183.jpg

- 이건 영화 "시월애(時越愛)"에서 이정재가 건설하던 현장.


0704-0184.jpg

- 드디어 공항.


출국장이 있는 3층에 차를 대고, 주차대행업체에 차를 맡겼다. 어차피 집사람과 함께 출국하는 거라 집의 차를 누가 쓸 것도 아니고 입국시에 누가 공항에 차를 가지고 나올 일도 없고 하니 주차대행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하지만 나중에 귀국하여 차를 찾으면서 당황했다. 얼마 전부터 공항 시스템이 변경되어 공식주차대행업체가 없어졌다는 걸 모르고, 그런 줄 알고 맡긴 차를 사설 주차대행업체에서 가지고 나왔던 것이다.-_-)


워낙 일찍 나온 바람에 여유를 가지고 휴대폰 로밍도 하고, 체크인을 한 후에 면세점 구역으로 들어갔다. 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는 쇼핑이 아닌가? 쇼핑은 항상 출국하는 공항에서부터 이루어진다.ㅋ


IMG_5243.JPG

- 면세점 구역에서 계림에 가서 만나야할 클로이(Chloe)를 면세점에서 먼저 만난다.^^(클로에는 향수 전문 회사) 클럽메드 계림의 한국인 여성 GO(Gentle Organizer/상주직원) 중 한 명의 이름이란다. 그곳에서는 문제가 있으면 무조건 클로이를 찾으라고 클럽메드 코리아에서 귀띰을 해 준 바 있다.^^


클로이라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모짜르트가 작곡한 노래 "클로이에게(An Chloe)"이다. 그리고 그에 덧붙여 두 사람이 생각난다.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이락-쿠웨이트 전쟁 시에 미국 사령관으로 활약한 노먼 슈바츠코프(Norman Schwarzkopf), 그리고 또 한 사람은 같은 이름의 성악가 엘리자베스 슈바츠코프(Elizabeth Schwarzkopf)이다. 두 사람의 관계는 할머니와 손자.ㅋ 그 할머니 슈바츠코프(젊었을 때는 상당한 미인)가 젊은 시절에 "클로이에게"를 많이 불렀었고, 그래서 내가 오래 전부터 그 노래를 즐겨들었다. 하지만 요즘은 조수미가 부르는 같은 노래를 더 많이 듣는다. 그래서 조수미의 노래를 내 에버노트(Evernote) 노트에 계림행 전자항공권과 함께 보관했다. 이유는 나중에 계림에 가서 클로이를 만나면 들려주려고...^^


IMG_5540.PNG






난 면세점에서 뭘 특별히 살 게 없었기에 집사람에게 펜디(Fendi) 선글라스를 사라고 뽐뿌를 했다. Fendi는 내게 전혀 관심을 받지 못 하는 명품 브랜드였지만 이 회사가 이탈리아의 명품 스포츠 카 회사인 마세라티(Maserati) 사와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The Whispered"란 명작 홍보물(로드무비)을 만들어 낸 이후에 이 회사가 좋아졌다.^^


IMG_5245.JPG

- 2015 Fendi Design. 펜디, 이 회사는 마세라티의 그란 카브리오 스포츠 카의 시트를 펜디 가방을 만드는 재료와 똑같은 가죽으로 씌우고, 세공을 하여 자동차 시트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나중에 중국에서 돌아와보니 이런 선글라스의 가격(약 2,500위안)이 대략 중국 일반 노동자의 1년 연봉이라고 하여, 아직도 고단하게 사는 그들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이 아팠다.ㅜ.ㅜ


0704-0185.jpg

- 동방항공의 게이트는 129번, 공항 말단에 130번 게이트와 접해 있는 게이트이다. 면세점에서부터 그곳까지 걸어가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공항 내의 열차도 타야 그곳에 이를 수 있음.-_-) 면세점에서 노닥대다가 시간이 임박해 게이트로 가다간 비행기 놓칠 가능성까지 있다는 걸 유념해야 한다. 


0704-0186.jpg


0704-0187.jpg

- 저기 보이는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예전 보잉 727기 정도의 사이즈인데, 저건 신형기이겠지?(나중에 보니 보잉 737이었던 듯.)  


0704-0188.jpg


0704-0189.jpg

- 아주 큰 비행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겨우 40명이 타고 가니 비행기 안이 휑한 느낌이다.-_- 이래 가지고는 동방항공 곧 문닫을 듯. 


IMG_5253.JPG

- 비행기 안에서 집사람이 사과시계(Apple Watch)로 이 날 출국 준비를 위해서 소비한 칼로리를 체크하고 있었다. 애플워치는 운동을 강요하는, 단순한 시계가 아닌 종합 IT 기계이다.



계림(Guilin)에 도착



0705-0196.jpg

- 계림(Guilin) 공항에 도착했다. 두 개의 한자로만 쓴 공항 이름이 이채롭다. 계수나무 "계" 자에 수풀 "림" 자. 여긴 계수나무가 아주 많아서 그런 이름을 붙인 거라고 한다. '근데 동요에 나오는 그 계수나무가 전설 속의 나무인 줄 알았는데 실재하는 나무라고???'



c1.png


계림.png



알고 보니 계수나무(桂樹)가 있단다.-_- 중국, 베트남 등엔 무지 많단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기온이 높은 제주도에는 변종의 계수나무가 있단다. 왜 그런 걸 아직까지 모르고 살았을까?? 아래는 페이스북 채태훈 선생의 게시물( https://www.facebook.com/notes/276713619008011/ )에서 본 광릉수목원의 계수나무 사진이다.


채태훈 계수나무 302212_209641409099811_288009106_n.jpg


계수나무는 원래 유럽 등지에도 있었으나 멸종되었고,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만 남아있다고 한다.(학명에는 Japonicum이라고 하여, 일본종에 붙인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그와 유사한 것이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녹나무과의 월계수(月桂樹/Laurus nobilis)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향신료 중 하나인 계피(桂皮/cinnamon)가 계수나무의 껍질(皮)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라고 한다. 시나몬은 녹나무과의 육계나무(Cinnamomum cassia)의 껍질에서 추출하는 것이라고... 계수나무나 베트남산 녹나무(Cinnamomum loureiroi)는 중국 광서성의 계림과 베트남의 광린성은 차로 10시간 정도만 달리면 되는 가까운 곳으로서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기후도 비슷한 남국이니 그곳에 계수나무가 함께 자라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이 녹나무과의 상록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자라지 않고 수목원 등지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 자라는 육계나무(Cinnamomum loureirii Nees)의 껍질로 계피를 대용했었다고 한다. 이 육계나무의 학명에도 시나몬이 포함되어 있다. Cinnamomum이란 단어에... 그리고 loureirii는 Laurus nobilis(월계수)와 비슷한 것이기도 하고... Laurus가 월계수를 의미하고, 노벨상 수상자 등을 지칭하는 Laureate는 바로 월계수관을 수여받은 올림픽 우승자라는 의미와도 같은 것이다.


0705-0197.jpg

- 계림 공항에 내리니 클럽메드로 가는 손님은 우리 부부 뿐.-_- 비행기를 타고 온 다른 분들은 모두 어떤 여행사의 단체 여행객들이었던 것이다.


0705-0198.jpg

- 공항 주차장을 빠져나갈 참이다.


0705-0199.jpg

- 한밤 중이라 가로등 없는 시골 국도엔 헤드라이트 불빛만 보인다. 근데 저 어두운 배경을 잘 보면 이미 여기가 계림임을 알게 하는 봉우리들이... 차창에 비친 저런 풍경의 연속에 집사람과 나는 감탄을 연발했다.


0705-0200.jpg


0705-0201.jpg

- 계림으로 나가는 마지막 톨게이트인 "상산"이다. "코끼리 산"을 의미하는 단어. 여기까지 오는데, 여러 개의 톨게이트를 거쳤다.


0705-0202.jpg

- 클럽메드 계림의 정문을 막 지나온 참이다. 워낙 어두워서 좌우의 대나무들이 다 흔들리게 찍혔다.


0705-0203.jpg

- 클럽메드 계림의 웰컴 센터(Registration Center)이다.


0705-0204.jpg

- 한국인 GO 클로이(Chloe)가 대기하고 있다가 반가이 맞아주었다.


0705-0205.jpg

- 클로이가 체크인을 도와주는 동안 우린 웰컴 티를 마시며 소파에 앉아있었다.


0705-0206.jpg

- 호마(Homa)동 2403호 스위트룸에 들어서니 과일에, 물에, 간식에, 초컬릿에, 와인에,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머신)까지... 황송한 일이다.


0705-0207.jpg


0705-0208.jpg

- 다음 날, 일요일 저녁의 만남이 기대된다. 클로이가 남긴 메시지이다. 위에서 공부했던(?) G.M.이 나온다. 클럽메드의 고객을 의미.


0705-0209.jpg


0705-0210.jpg

-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머신과 캡슐 커피들.


0705-0211.jpg

- 우린 스위트 룸과 딜럭스 룸 두 가지를 체험해 볼 참이다. 마지막 날 밤이 예약시 스위트 룸은 만실이 되어 할 수 없이 남은 룸을 잡은 것이 딜럭스 룸.


0705-0212.jpg

- 이런 한국어 안내. 한국어로 쓰인 이런 정보지가 한국의 국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0705-0213.jpg

- 14만 평의 예전 현대 조각공원으로 쓰이던 부지에 2013년도 8월에 들어선 클럽메드 계림.


0705-0214.jpg

- 냉장고와 독립된 TV 감상실이 있는 중간 방. 천사상이 서 있고, 마루에 있는 조명이 그 상의 그림자를 흰 천장에 뿌려주고 있다.


0705-0221.jpg


0705-0215.jpg

- 아주 넓은 침실.


0705-0216.jpg

- 내실의 세면장, 욕실, 그리고 화장실.(이건 칸막이가 되어있다.)


0705-0217.jpg

- 촌장님(Village Chief)의 환영 메시지가 담긴 웰컴 카드와 기념품 선물.


0705-0218.jpg

- 촌장님 성함이 Raphy Erez이다. Raphy는 라파엘의 애칭.


0705-0219.jpg

- 이건 뭐지?


0705-0220.jpg

- 조찬 주문용 메뉴와 젤리 두 알이었다.^^


0705-0222.jpg

- 가져온 220v의 멀티 탭을 설치하고, 대용량 멀티 충전기로 충전 시작. 저런 멀티 탭은 부피가 커도 가지고 다니는 게 여로 모로 편하다. 실내에 전기 콘센트가 부족한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게 첫 날 밤을 맞았다.




  1. 09
    Jul 2015
    19:21
    No Image 09Jul

    2015-07-06(월) 중국 클럽메드 계림 방문 이틀째 - 2 / 이강 크루즈, 관암동굴 관광

    Category여행 ByDr.Spark Reply0 Views254 Votes0 file
    Read More
  2. 09
    Jul 2015
    19:15
    No Image 09Jul

    2015-07-06(월) 중국 클럽메드 계림 방문 이틀째 - 1 / 이강 크루즈, 관암동굴 관광

    Category여행 ByDr.Spark Reply0 Views394 Votes0 file
    Read More
  3. 06
    Jul 2015
    01:39
    No Image 06Jul

    2015-07-05(일) 중국 클럽메드 계림에서의 첫 날 - 4

    Category여행 ByDr.Spark Reply1 Views618 Votes0 file
    Read More
  4. 06
    Jul 2015
    01:11
    No Image 06Jul

    2015-07-05(일) 중국 클럽메드 계림에서의 첫 날 - 3

    Category여행 ByDr.Spark Reply0 Views628 Votes0 file
    Read More
  5. 06
    Jul 2015
    00:58
    No Image 06Jul

    2015-07-05(일) 중국 클럽메드 계림에서의 첫 날 - 2

    Category여행 ByDr.Spark Reply1 Views1446 Votes0 file
    Read More
  6. 05
    Jul 2015
    19:23
    No Image 05Jul

    2015-07-04(토) 중국 클럽메드 계림을 향해 출발 - 1

    Category여행 ByDr.Spark Reply0 Views1376 Votes0 file
    Read More
  7. 26
    Jun 2015
    22:05
    No Image 26Jun

    Poet-turned-Artist/Carpenter 윤태근과의 재회

    Category ByDr.Spark Reply6 Views653 Votes0 file
    Read More
  8. 10
    Jun 2015
    20:53
    No Image 10Jun

    SNService 두 분의 방문 흔적이 카메라에...

    Category ByDr.Spark Reply1 Views348 Votes0 file
    Read More
  9. 21
    May 2015
    22:49
    No Image 21May

    주철 주전자들과 페퍼민트 차

    Category ByDr.Spark Reply0 Views552 Votes0 file
    Read More
  10. 12
    Apr 2015
    22:15
    No Image 12Apr

    벚꽃 구경을 해 보려고...

    Category꽃/야생화 ByDr.Spark Reply1 Views675 Votes0 file
    Read More
  11. 08
    Apr 2015
    21:52
    No Image 08Apr

    개나리와 벚꽃

    Category꽃/야생화 ByDr.Spark Reply2 Views391 Votes0 file
    Read More
  12. 18
    Mar 2015
    20:37
    No Image 18Mar

    [2015-03-12/목] Best of Best(BOB) 차세대보안리더프로그램인증식

    Category기타 ByDr.Spark Reply0 Views347 Votes0 file
    Read More
  13. 06
    Mar 2015
    15:09
    No Image 06Mar

    코스트코 캠핑용품 (아웃도어 라이프 게시판 게시물 용)

    Category여행 By신명근 Reply0 Views431 Votes0 file
    Read More
  14. 02
    Feb 2015
    23:52
    No Image 02Feb

    [15/01/30/금] 아산 외암리 방문

    Category여행 ByDr.Spark Reply0 Views487 Votes0 file
    Read More
  15. 14
    Jan 2015
    12:25
    No Image 14Jan

    이케아 다녀온 사진.

    Category By신명근 Reply1 Views723 Votes0 file
    Read More
  16. 01
    Jan 2015
    16:42
    No Image 01Jan

    2015 로시뇰 히어로 130 부츠 리뷰용 사진

    Category스키/보드 By장혁준 Reply0 Views743 Votes0 file
    Read More
  17. 27
    Dec 2014
    20:44
    No Image 27Dec

    [2014/12/19 금] 경희KUSA동문회 푸르나 송년의 밤

    Category ByDr.Spark Reply0 Views1160 Votes0 file
    Read More
  18. 14
    Dec 2014
    13:35
    No Image 14Dec

    2014-12-12(금) 아부다비 및 두바이 시내 관광 - 3

    Category여행 ByDr.Spark Reply0 Views797 Votes0 file
    Read More
  19. 14
    Dec 2014
    13:32
    No Image 14Dec

    2014-12-12(금) 아부다비 및 두바이 시내 관광/스키 두바이 실내 스키장 구경 - 2

    Category여행 ByDr.Spark Reply2 Views1127 Votes0 file
    Read More
  20. 14
    Dec 2014
    13:29
    No Image 14Dec

    2014-12-12(금) 아부다비 및 두바이 시내 관광 - 1

    Category여행 ByDr.Spark Reply0 Views1501 Votes0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 709 Next
/ 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