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방의 설움을 겪으며 맨날 조인 라운드만 나가다가.... (놀아주는 사람이 없음 ㅜㅜ)
모처럼 보고 싶은 사람들을 모아서 라운드를 갔다.
케이탑 골프 사장님 김사장님과, 친구 윤사장, 그리고 윤사장의 지인 박사장님.
멀지 않은 곳으로 초대하려다 보니 리베라CC 당첨.
뭐 다들 잘치는 분들이니 아무데서나 치면 어때 하는...
원래 파인-밸리 코스였는데 파인코스에 5팀이 밀려있는 걸 보고 경기과에 부탁해서 체리코스로 변경해서 스타트.
체리힐 코스 1번홀.
리베라는 자주 오는 곳이고 특히 이 홀에서 스타트한 경험이 많아서 친숙하다.
욕심만 안부리면 무난히 파를 하는 홀이고, 욕심을 부릴 필요가 없는 홀인데.
보통 왼쪽으로 아웃되는 경우가 많다. 살짝 우 도그렉이라 의외로 왼쪽이 여유가 없고, 볼도 잘 나오지 않는 지형이다.
김사장님은 몸이 안풀리셨는지 왼쪽으로 오비를 하셨으나 첫홀이니 멀리건 드리고.
내 볼은 카트도로를 맞아서 왼쪽 페어웨이 벙커까지 갔다. 85m 벙커샷 후 파.
체리힐 2번홀.
또 리베라의 특징인 티박스 앞 해저드 시작이다. ㅎㅎ
경험 많은 골퍼는 아무 문제가 안되는 조경 목적에 가까운 연못들.
그런데 박사장님이 두번 정도 빠뜨리는 걸로 봐서 신경이 쓰이는 요소는 분명한 듯...
330m(w) 정도의 미들홀이고 무난한 홀이나 역시 왼쪽이 여유가 없다.
이날따라 훅볼이 나오는 윤사장은 연달아 멘붕 중.
체리힐 3번 숏홀. 135m.
윤사장의 스윙. 좌그린 옆집에 온. ㅎㅎ
저 뒤에 연습장은 올해 생긴거 같은데 아주 골프장 풍경을 베려 놨다.
3번홀 김사장님의 스윙. 고수의 스윙이다.
피지컬과 구력과 실력이 합쳐진 3위일체의 스윙으로 300m 비거리를 낸다.
보통 대충 뻥치는 300미터가 아니라 진짜 300미터...
나중에 얘기하자.
체리힐 4번홀.
티박스에 따라 다르지만 블루나 화이트 기준으로 앞의 해저드는 120m 정도면 넘어 간다.
볼이 찍혀 있다는 건 본인이 오너라는 거.
4번홀까지 김사장님과 둘 다 아우디를 하며 팽팽...
이 홀에서 김사장은 장타에 힘입어 세컨 180m 를 투온시도.
훅볼로 그린사이드 벙커로 가서 파. 나도 파.
5번홀 짧은 미들홀.
그런데 리베라 온 경험상 이홀이 꽤? 제일? 어렵다.
화이트 280m 정도로 플레이되는데, 티샷의 어려움은 크게 없으나 그린이 애매한 잔 라이가 많다.
김사장님과 나 모두 퍼팅미스로 보기. ㅎㅎ
티박스에서 '아오 씨 무슨 저 연습장은 가는데마다 보이냐' 했는데...
가만 보니 3번홀에서 보이는 연습장하고 다른 데다.
골프장 안에 인도어가 두개 있는 듯.
넘한거 아냐?
체리힐 6번홀. 화이트가 조금 앞으로 당겨져 있어서 320 + 오르막 정도.
세컨 실수로 그린사이드 벙커에 들어가고 벙커샷을 붙이려는 욕심에 짧게 쳐서 여차저차 더블보기를 했다.
김사장님은 여기서 버디.
체리힐 7번홀.
어렵지 않은 홀이긴 하나 알고 쳐야 되는 홀.
왼쪽은 카트길이 쭉 직선으로 나있어서 여유가 전혀 없고,
산자락 뒤의 오른쪽은 여유가 있는,
즉 홀이 직각삼각형 모양으로 생긴 홀이다.
그걸 알면 오른쪽으로 산을 넘겨서 치면 된다.
김사장님은 여기서 또 버디.
300 초반의 홀은 티샷하고 칩샷을 하시니 버디가 빵빵 터진다 ㅋㅋ
8번홀 숏홀. 앞팀 사진이다.
골프장에서 제일 마음에 안드는 팀은 앞팀이라는... ㅎㅎ
무난한 파3이나 양 그린 사이 벙커가 턱이 꽤 깊다.
145m로 플레이.
체리힐 9번홀. 파5.
계속 올라가는 롱홀이고 길이도 길어 열심히 가야 한다.
화이트 500m.
여름엔,
5시 반 정도에 티업을 하면 딱 전반 지나고 라이트가 들어온다.
이유는 없지만 기분상 전 후반이 이렇게 갈리는게 맞아떨어지면 기분이 좋다.
라운드 진행 중에 라이트가 들어오면 신경도 쓰이고 적응이 잘 안되기도 해서 그럴거다.
후반을 파인으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밸리가 비었다고 밸리로 가잔다.
밸리는 구코스라 전장이 좀 짧은 걸로...
어쩌다보니 밸리 1, 2번홀은 사진을 못 찍었다.
밤이라 사진도 잘 안나오고 ㅎ.
밸리 3번홀 숏홀.
9번 아이언이 얇게 맞더니 그린 오바해서 보기.
그린이 경사가 심해서 4명 다 보기다. ㅎㅎ
일단 올려 놔야 되는 홀.
밸리 4번홀.
야간이라 사진이 흔들린다.
세컨 낙구 지점이 내리막이라 티샷 잘하면 쉬운 홀이다.
밸리 5번홀 미들홀. 역시 무난한 홀.
밸리 6번홀 숏홀.
왼쪽 오른쪽 다 여유가 없다. 밀리던 당겨지던 바로 죽는 홀.
밸리 7번홀 롱홀.
왼쪽엔 소나무 아래를 따라 쭉 이어진 길이 100미터가 넘는 벙커가 있다.
볼이 나가지 않게 지켜주는 가드 벙커이기도 하지만 빠지면 세컨이 부담스럽긴 하니...
치기 전에 캐디가 알려주지 않아서 빠질뻔 했다.
아 이날의 캐디도 어리버리 역대 순위 1위를 다투는 대단한 분이었다.
거리 맞길 하나 퍼팅 브레이크가 맞길하나...
하도 계속 틀리게 얘기해주길래 어느 홀에선가는 브레이크가 왼쪽인지 오른쪽인지로 누구말이 맞나 보자고 하고 퍼팅을 했다. 물론 내가 맞았다.
아오 빡쳐... ㅋㅋㅋ
밸리 8번홀.
윤사장이 티샷의 아쉬음을 복습하고 있다.
실전에 잘쳐야지 복습하면 뭐하나... ㅋㅋ
김사장님은 7, 8번 연속 버디.
짧은 숏홀은 티샷-칩샷으로 버디.
롱홀은 투온으로 버디.
이런 날은 그냥 감상 해야 한다. 뭐 이겨볼라고 하지 말고 ㅎㅎ
이미 전반 6번홀 따블 할때 벌써 포기요.
클럽하우스가 보이는 건 끝이라는 얘기.
밸리 9번홀.
직선거리로 270m니까 마지막으로 다들 원온 트라이 하기로.
좌우로 나가면 멀리건 하나 주기로.
그런데 넷다 좌우로 안나가고 가운데로 기가맥히게 때렸는데.
막상 가보니 그린 20미터 전방에 가로지르는 해저드가 있다.
볼이 거기 빠진 윤사장 멘붕.
다시 말하지만 어리버리 역대 1위를 다투는 캐디는 이 코스를 사전에 잘 설명하지 못했다.
김사장님은 그린 뒤쪽 에지에 볼이 있다.
300메다 맞다니깐.
아 부러워.
티샷하고 칩샷해서 버디 5개로 2언더를 치신 김사장님 오늘 실력 발휘 하시고.
나도 3오버로 나쁘지 않았지만 윤사장이 전반에 너무 헤멨다. 그래도 싱글싱글 성격좋은 내 친구다.
게스트로 오신 박사장님도 매너 좋고 성격 좋고 실력 좋고.
여름밤의 기가맥힌 라운드.
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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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들러리 였습니다. 김사장님 불꽃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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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Oct 2015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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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Jul 2015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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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Jun 2015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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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May 2015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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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May 2015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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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May 2015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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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May 2015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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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May 2015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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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Apr 2015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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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Apr 2015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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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Apr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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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Apr 201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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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Apr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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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Dec 2014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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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Oct 2014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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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Oct 2014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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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Oct 2014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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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Oct 2014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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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Sep 201421:59
역시 김상우 사장님 언더파 멋집니다
반총무님도 대단하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