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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으로 2주 후 10살된 아들과 둘이 남푠이 오데간 틈을 타서 하루 자전거 여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일산에서 양평까지 전철도 이젠 다닌다고 하여..일명 자전거 전철로 근처까지 가서 그 기찻길 뜯어 만든 자전거 길에서 양평으로 달려보고 싶어요.

 

아이는 스키 만큼이나 자전거도 일찍 태워서 잘 타기는 하는데, 이번에 24인치 자전거로 업글을 해주니 (이게 앞뒤바퀴에 쿠션주는..뭐죠? 암튼 그게 달려있어 안장이 좀 더 높아요) 발이 땅에 안닿아서 자전거를 옆으로 기울이며 내려야 하고, 아니더라도 차다니는 도로 옆은 어쨌거나 최대한 피하고 싶구요.

 

어느 역에서 내려서 어떻게 들어가면 안전하게그 자전거 길에 올라 탈 수 있는지 그 길을 잘 아시는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그리고, 혹시 양평까지 가는 길에 조심해야 할 지점이 있다거나, 힘들어 할 경우 다시 전철로 탈 수 있는 역은 어디가 있는지도 조언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목표는... 양평까지 달려서 근처에서 점심 먹고, 힘들면 전철로 일산까지 쓩 오던가, 힘이 남아 있으면 다시 자전거 길로 돌아오다 힘빠질때 전철을 타는겁니다. :)

 

아...매고갈 짐으로는 물과 일용할 간식, 손수건 정도만 생각하고 있는데 그 정도면 되겠지요?

비상 펌프 같은 건 어차피 없고... 혹시 자전거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알면 안심이 될거 같습니다.

 

미리 감사드려요~~!!

 

Commen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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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모드/하성식 2015.06.05 11:52

    역에서 하차 후 바로 자전거도로가 연결되는 역은 제법 됩니다만

    길 건너기조차 하지 않는 제일 빠른 역은 서울시내에선 옥수역(역 아래에 자전거도로입니다),

    양평으로 들어서면서는 양수역(자전거도로가 역광장으로 지나갑니다), 국수역이 있습니다.

     

    주말같은 경우는 양수역 기점으로 자전거도로에 사람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이 바로 양수역 앞이기 때문이지요. 보통은 여기까지를 반환점으로 다니십니다.

    그런데 힘들때 다시 탈수 있는 역 또한 위의 역이 아니면 찻길을 건너거나 시내를 조금 주행해야 합니다.

    돌아가실 때에는 가급적 양평역까지 가서 타시는것이 종점에 가까와서 타실때 혼잡을 피하실 수 있고

    또 좌석이 나서 앉을 확률도 높습니다.

     

    조심하실 점이라면, 일단 중간에 농기계와 같이 다니는 구간이거나, 약간이지만 내리막 후에 커브길, 그리고 터널입니다.

    특히 터널의 경우 길이 좁고 맞은편 사람이 넘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전등을 켜고 주행하는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주행차로 개념이 적기 때문에 좁은 길에서 종종 급정거나 급회전을 하는데 이를 출발 전 잘 주지시키시기 바랍니다.

     

    자전거에 문제가 생기신다면 각 전철역 부근과 중간의 길가 가게 등에서 수리하는 곳이 종종 있습니다.

    도로주변을 더 알고싶으시다면 네이버나 다음 지도 등에 자전거 지도 표시가 같이 표기되며 로드뷰도나오니 참조하시구요.

  • ?

    네이버 지도의 양수역 위성사진과 도로표시구요.

    스크린샷 2015-06-05 12.02.58.png

     

    아래는 로드뷰입니다.스크린샷 2015-06-05 12.05.00.png

     

  • ?
    대왕스키 2015.06.05 13:49

    자세한 설명,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지도를 보면서 팔당역에서 내려서 타는거 생각하면서 과연 양평까지 갈 수 있을까 고민을 했었는데, 양수역이나 국수까지 가서 거기에서 양평까지 달리는 건 충분하겠다 싶습니다. 바로 역 앞이 자전거 길과 연결된다니 완전 좋네요. (왜 좀 더 전철타고 가서 양평찍을 생각은 못하고 중간에 돌아올 생각만 했을까요? ㅋㅋ)


    안전등... 밧데리 나가고 안갈아 줬었는데 교체해서 가도록 하겠습니다! :)

    돌아오는 것은 양평에서 타는 것으로... ㅎㅎㅎ
    벌써 생각만해도 즐겁네요. :)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5.06.05 14:16

    양수역에서 출발할 때, 10살 남자아이면 양평까지는 무리일수도 있습니다. 거리가 편도 약 19 km 입니다. 왕복 40km가까운데, 북한산 백운대 꼭대기에서 관악산 정상까지와 비슷한 먼 거리입니다.

     

    웬만한 어린이용 자전거는  장거리를 갈 것은 거의 생각하지 않고 만든 거라서 차체가 무겁고 구름 저항이 큰 바퀴와 구동계를 달고 있는데, 그것을 상쇄ㅑ하기 위해 기어비를 조정하고 크랭크 길이도 어른용과 달리 만들어서 힘이 덜 드는 대신 효율이 매우 떨어집니다. 어린이 힘으로는 힘껏 밟아도 순간적으로 시속 20km 내기 어렵습니다.   양평까지 왕복은 꾸준히 시속 15km정도로 달려서 왕복 두시간 반 걸릴 거리입니다.  편도로 가서, 돌아올 때는 그냥 기차로 오는 것을 권합니다.  20km도 10살에게 짧은 거리는 아닙니다.

     

    길은 아주 평이하고, 중간에 쉴 데 경치 구경할 데도 있으니 사진도 찍고 먹억사며 가면 좋습니다. 그리고 출발할 때 바로 자전것길로 들어가지 말고 다산유적지 근처, 연꽃 밭에도 가 보세요.  아침엔 물안개가 아주 예쁘니 부지런히 나와서 보고 출발하면 너무 더워지기 전에 목적지에 닿고, 여유 있게 밥 먹고 돌아올수 있을 겁니다.

  • ?
    대왕스키 2015.06.05 14:41

    :) 넵. 호수공원이 5km 조금 넘는데, 그 정도 아주 힘차게 달리고 나면 좀 쉬어야겠더라구요. 두 바퀴 돌자하고 갔다가 한바퀴 돌더니 집에 가재도 순순히 따라 집으로 가는거 봐서는요. ㅎ~

    일산서 양수까지도 멀어서 11시 경 양수역 도착해서 12시경 국수리국수집에서 밥먹고 양평으로 다시 달릴까 잠깐 생각하고 있었는데... 더 빨리 나오는 것도 고려해보겠습니다. 국수는 간식으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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