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ofile
조회 수 419 추천 수 0 댓글 1

 

 

24451049556BD977288EFB

나는 나는...

단 하나를 위해 다른 모든 것들을

포기할 정도로 미쳐본 적이 있었던가?

 

늘 적당한 핑계를 대고

늘 어쩔 수 없다며 도망칠 준비를 하고

늘 자기 합리화의 늪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진정 붙잡아야 할 것들을

너무나도 쉽게 놓쳐버린

미흡한 과거만 있지 않았던가...

 

어느날 그런 후회스러움이 안개처럼 밀려온다.

 

236C4A4B556BD7F608BD31

처음엔 그리 미울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여기저기 숨어있는 추억때문에

이 발걸음 이리도 가볍다.

 

예전엔 '쿵'하고 마음이 먼저 떨어지더니만...

이제는 곤두박질 친 저 마음이라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고는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한 해, 두 해가 지나가며

더 가벼워진 발디딤에

늘 옅은 미소를 뛸 수 있게 된 건

아마도 흐르는 세월 탓인 듯...

 

세월은... 어느새 모든 것을 치유한다.

 

26342234555186970687B3

26273234555186990F7E3A

271FE6345551869B15D203

'first of may...'

 

보통 5월 1일로 표현되지만

또 다르게는

이제 막 시작하는 '풋사랑'을 의미하기도 한다.

 

5월은 그런 계절이다.

막 피어난 색색의 꽃들로

싱그러움과 생동감으로 넘치다가도

때때로 거친 바람이 불어 흔들리고

가끔은 쏟아지는 빗줄기에 하염없이 추락하기도 한다.

 

조금은 낯설고

한없이 어설프고

못내 힘겨운 것이

새로움이라는 것이고

그렇게 시작하여 잘 버티어가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사랑이다.

 

아! 그런 풋사랑이 시작되는 계절이 돌아왔다.

그 싱그러운 보랏빛이

나를 또다시 두근두근 설레게 한다.

 

26232F36556BC6DD121914

오후 수업 도중에

잠깐 만난 청개구리랑 술레잡기를 하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아~~~

 

274E563F556BC79C33071D

'술레가 어딧나?'

빼꼼...

 

"야~~~"

"너 똭 걸렸쓰"...캬캬캬

 

봄이... 폴짝 뛰어 오르다.

 

254A6244556BCB421AE625

216A3644556BCB4409EFE0

265AF644556BCB470EB0AA

4월의 봄이 색을 탐하는 계절이라면

5월의 봄은 향에 취하는 계절이다.

 

화단의 목단과 작약의 향은

지나가던 이의 가슴에 스며들어

주변을 여유롭게 서성거리게 하고

산속의 아카시 향은

떠돌던 이의 마음을 붙잡아

결국엔 불어오는 바람에 맞서게끔 한다.

 

그향이 무어라고...

 

5월이 되면 나는...

가끔은 여유롭게 서성이고

어쩔 땐 꼼작없이 바람을 맞는다.

 

아! 맛난 냄새...

배고프다...캬캬캬

 

2673714B556BDC90220C8A

216B484D556BE7970BDAE4

오월의 산 속은 차분하다.

얼마 지나지 않은 봄날에 비하면

눈은 즐거움이 덜하나

마음은 더 차분해진다.

 

세상일이란 게

늘 화려할 수만은 없으니...

산 속은 이제 화려함은 어느정도 보내버리고

차분하게 마음을 다독인다.

 

아! 여유롭다.

 

24780148556BD2E60D5A8E

2314C33E556BCC8A0AE180

바람부는 산 속에는 향기가 떠다니고

비내리는 산 속에는 향기가 젖는다.

 

바람 잦은 봄날에는

저 향기 바람에 실려 사방으로 흩어지고

비가 잦은 봄날에는

저 향기 빗방울에 스며들어 길위로 내려앉는다.

 

바람부는 산 속에는

향이... 떠다니고

향이... 흩어지어

길은 향에... 뒤덮힌다.

 

비내리는 산 속에는

향이... 젖고

향이... 스며들어

나는 향에... 젖는다.

 

2214C347556BD6662A1524

그리워한다면...

언제든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어요.

그게 인연이거든요.

 

신이 운명을 정했다할지라도

사람은 그 운명을 바꿀 수 있어요.

절실히 원하고 바라는 그 의지가

또다른 인연을 만들 수 있어요.

 

그리움이... 피어나다.

 

2763203B551DFB2F16C899

달콤한 열매를 품은 꽃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색을 탐한 꽃

 

1432717475092.jpg

 

그윽한 향기로움을 담은 꽃...

 

열매를 품던지

색을 탐하던지

향기를 담던지...

 

봄은 그래도 적절했다.

 

좋은 글, 함께하고 싶은 글은 위에 '잘 읽었습니다.' 버튼()을 클릭하시면, 우측 '최근 추천 받은 글'에 노출됩니다.

Atachment
첨부 '1'
 Comment '1'
  • ?
    김덕주 2015.08.25 20:23

    보고

    읽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멋찌다.

    다음글

    다음글...

    클릭을 멈출 수 없다.

     

    팬이 되어 버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 2015년 봄... 봄은 그래도 적절했다. 1 file 박기호 2015.06.01 419
116 2015년 봄... 빛나던지, 사그라지던지... 박기호 2015.05.12 336
115 14-15 겨울... 겨울을 벗겨내다. 박기호 2015.05.12 260
114 14-15 겨울... 그리움이라는 게... 박기호 2015.05.12 191
113 14-15 겨울... 살아내는 일이란... 박기호 2015.05.12 192
112 14-15 겨울... 푹! 빠지다. 박기호 2015.05.12 180
111 14-15 겨울... 다시 만나다. 박기호 2015.01.17 790
110 2014년 가을... 뒤적뒤적... 1 박기호 2014.11.28 461
109 2014년 가을... 일기예보. 박기호 2014.10.26 1095
108 2014년 가을... 어쩌다보니... 4 박기호 2014.09.15 1342
107 2014년 여름... 언젠가는... 7 박기호 2014.08.13 2001
106 2014년 여름... 길을 걷다. 2 박기호 2014.07.01 1121
105 2014년 봄... '떨어... 지다.' 8 박기호 2014.06.02 1437
104 13-14 겨울... 지나간다.2 7 file 박기호 2014.04.07 2129
103 13-14 겨울... 지나간다.1 6 박기호 2014.03.31 2704
102 13-14 겨울... 길에서 무언가를 끊임없이 묻다. 26 박기호 2014.02.16 2656
101 13-14 겨울... 또다시 길에서 길을 묻다. 2 박기호 2014.01.19 1978
100 2013년 겨울... 그 시작의 당위성에 대하여... 10 박기호 2013.12.29 2317
99 2013년 가을... fall in fall 박기호 2013.11.04 1338
98 2013년 가을... fall & fall 박기호 2013.10.09 15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