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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고 오늘의 일정을 살폈다.. 

 

일단은 북한강 끝! 밝은광장센터까지!!

 

약 41KM 2시간 정도 예측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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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온몸에 한기가 돌고 있었다. 

 

두명이 자다 보니 텐트와 겹치는 부분은 다 젖은 상태였고, 침낭위에는 얼음이 끼어 있었다..

 

이러한 추위가 우리를 발목잡기 시작했다..

 

일어나서 빨리 챙겨야 하는데 하고 생각만 들지 일어나기가 쉽지 않았다. 

 

일단 뜨거운 커피라도 마셔야 될거 같아 텐트 밖으로 나왔다

 

아침 자라섬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고, 아침 해볕이 길게 뻗어져 있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을 알려주듯 빨리 일어나라고 재촉하는것만 같았다..

 

아침은 간단히 챙겨 먹고 패달을 밟기 시작했다. 

 

 

너무나 멋진 풍경들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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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가 워낙 잘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도 하고 밭이 근처인 경우는 공동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면한 자전거 도로!!

 

이곳에서만큼은 자전거가 우선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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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을 지나게 되면 농촌이 펼쳐진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바로 옆으로 지나 갈 수 있어 

 

혼자 여행한다는 느낌 보다는 함께 호흡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지루하지가 않았다.. 

 

 

그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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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자전거 터널의 등장이였다!!! 

 

난 들어 본적도 없다... 자전거 터널이 존재한다는 것이..

 

나중에 남한강 중에 양평근처에는 음악까지 나오는 터널이 있을 정도 였다. 

 

그저 신기했다.. 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만 같안던 곳이 중간 중간 라이트가 있었고 

 

생각보다 넓어 위험하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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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으로 가는길.. 대자연 앞에 카메라를 꺼낼 수 밖에 없었다.. 

 

 

마치 산이 내게로 오라! 하고 손짓하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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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풍경은 나에게 힘을 가져다 준다!!

 

멋진 샷을 위해서 자전거를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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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 중간중간 쉬는 공간, 자전거 주차장, 화장실이 너무나 잘되어 있다..

 

하지만 그 규모가 너무 커서 세부분으로 보면 관리가 안되는 곳이 너무나 많다..

 

조금 오래되 보이는 화장실에 들어선 순간...  

 

아래 청소하는 사람이라는 문구에 문득 발길을 멈췄다.. 

 

어떤 사람보다 이 글이 전달하려고 하는 의미를 제대로 전달되기 때문이였다.. 

 

그사람의 심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문구의 힘이 깃들여 있었다.. 

 

LNT (Leave No Trace) 흔적을 남기지 말자!!

 

항상 여행하면서 이 문구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흔적은 사진한장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그래야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지켜 볼 수 있고 

 

내가 가는 아름다운 곳에 쓰레기가 있다고 상상을 해보자 ... 

 

과연 그곳이 아름다운 곳일까?? 

 

불쾌한 곳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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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에서 놀고 있는 청둥오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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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을 지나면서부터는 청평까지 이어지는 길을 

 

정말 가슴이 뻥 ~ 하고 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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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흐르는 강이 너무나 좋다!! 

 

이 강주변을 달리고 있으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고 시간이 흐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과연 그 보이지 않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 것일까?? 

 

시간이 흘러간다고만 직선적으로만 생각하면 조금 슬퍼진다.. 

 

그리고 당장 먼가를 해야만 할 것같은 그런 압박감이 밀려온다.. 

 

수많은 책들에서 지금 이순간이 오지 않는다! 라는 문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2시가 지나면 다시 1시로 돌아오듯, 밤이였다가 다시 아침이 되듯! 꼭 시간은 직선적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순환적이라는 느낌도 우리에게 준다! 

 

그런 생각이 나에게 더 여유로운 생각을 하게 해주고 지금 이순간을 더욱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내가 왜 이자리에 있나?? 여행전에 했던 각오들을 다시 한번 떠오르게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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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테마를 가진 공원들이 나타난다.. 

 

 

이런 공원들이 나올때쯤이면 북한강의 마지막 지점인 밝은 광장에 도달했음을 알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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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광장 도착!! 이곳에서 인증스티커를 받으려고 했지만 

 

여기서 명심해야 될 첫번째!! 모든 인증센터는 월요일에 쉬고 주말까지 운영을 한다는 것!!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북한강 종주를 마치게 되었다!! 

 

그리고는 바로 남한강길에 패달을 돌리기 시작했다.. 

 

 

 

감히! 북한강에 대한 개인적인 총평을 내리자면

 

우선 이미 모든 구간을 종주한 나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코스라고 생각한다. 

 

2012년 12월에 남한강에 이어 처음으로 개통한 북한강은  총 73km이다. 

 

북한 강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수많은 절벽과 산들을 볼 수있으며, 또한 시내또한 근접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가 있다

 

남한강과 합수점인 물머리와 팔당호, 고찰 수종사, 남양주종합촬영소, 높이 92m 피아노폭포, 대성리와 청평, 강촌 유원지 및 구곡폭포, 가평에 남이섬 자라섬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등 가볼만한 곳이 무수히 많다! 

 

특히나 4대강 코스 중에 가장 시설이 가장 잘 되어 있으며, 경춘선이 바로 옆으로 다니기 때문에 코스와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팁하나를 드리자면 위에 저처럼 춘천에서 시작하지 말고 운길산역(밝은광장)부터 출발했다면 춘천의 상징인 의암호를 한바퀴 도는 코스 (26km)를 추천한다.

 

그곳 또한 자전거길이 잘되어 있어 외각까지 구석구석 다닐 수 있게 조성이 되어 있다. 

 

다음은 이어서 남한강으로 패달을 돌리겠습니다 : D

 

 

 

 

 

 

 

 

 

 

 

 

 

Comment '2'
  • 맥스 2015.05.18 18:00

    어으...... 침낭에 서리.. 보기만해도 내가 다 춥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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