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 잔차 타다.
마눌님이 갑자기 잔차를 타시겠단다.
내가 잔차 열심히 타던 시절, 같이 탈려고 5만 가지 감언이설로 꼬셨건만
8만 가지 이유를 대며 끝내 거절하더니 이번에는 자발적으로 타겠단다.
이유인즉...
내가 은퇴하면(이라고 쓰고 "회사 짤리면"이라고 읽는다) 마눌과 45~60일 정도 여행을 가기로 했었다.^^
한 도시를 2~4일 둘러보고 다음 도시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유럽의 작은 도시는 물론이고 유명 관광지도
좁은 면적의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전개되므로 자전거를 이용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가 있다.
자기도 잔차 타고 다니겠단다.ㅋ
- 프라하 바츨라프광장에서.^^
내가 바라던 바이니 기꺼이 가르쳐주겠노라고 애들 잔차의 안장을 낮춰 끌고 나갔다.
오, 근데 이 친구 완전 타고 났다.^^
뒤에서 잡아주지도 않는데 혼자 출발하고, 잘도 간다.
- 출발할 때 왼발로 밀고 동시에 오른발로 페달을 밟으라고 했으나, 아직은 익숙치 않아 위태로와 보인다.ㅋ
- 본능적으로 넘어지려는 쪽의 반대편으로 체중이동을 하여 중심을 잡는다. 대단한 운동신경이다.^^
- 일단 균형을 잡고 출발을 하면 제법 안정적으로 달린다.
- 아직 턴을 못 해 자전거에서 내려 돌린다.ㅋ
- 그래도 처음 타는 거 치고는 무지 잘 탄다. 손가락을 브레이크 레버에 올려 놓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ㅋ
재미있었나 보다.
오늘 낮에도 혼자 30~40분 탔댄다.ㅋ
이제 발 도르시아에서 함께 달릴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근데 그 날이 빨리 오는 게 정말로 좋은 건지 모르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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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거리는 못 타고, 작은 마을 한 바퀴 도는 용도로...^^
근데 로마에서 스쿠터 타는 건 생각 못 했는데, 그 거
재미있겠는데요? 오드리 햅번이 혼자 스쿠터를 탔는지,
그레고리 팩 뒤에 앉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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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잔차'는 '자전거'를 말씀하시는건가요? ^^;; 문맥상 자전거 같긴하면서도...특정 형태 혹은 브랜드의 자전거를 잔차라고 따로 부르는건지...처음에 '잔차' 를 봤을 땐 잔으로 마시는 차 / 잔으로 파는 차...가 떠 올랐습니다. 잔술과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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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자전거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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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에 감사합니다. 뭔가 하나 배운 듯한...이제 앞으로 잔차 라는 용어에 당황하지 않을 듯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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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축하합니다.
아니 축하는 형수님이 받으셔야 되는군요
떡본김에 제사 지내듯이
형수님 잔차 좋은거로 확 지르세요
필~ 사그라 들기 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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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이랑 잔차집에 갔는데 139,000원 짜리가 좋데요.
바퀴도 작고, 색깔고 이쁘다고.
할렐루야!^^앞에 바구니 있는 걸 맘에 들어하던데...ㅋ
몇 주 타보고 결정하려구요. -
13만원대는 불편합니다 7단기어라 너무 느립니다. 따론 빠르게 나가야 힘이 덜 드는데 그게 안 되어서 힘껏 밟고 다녀도 평균 속도 20킬로미터 넘기기 어렵습니다. 최소한 11-30t부근 8단 기어, 또는 3단이나 5단이라도 좋으니 촤고단이 12T이하인 스프라켓 붙은 것으로 사 주세요. 바구니야 따로 달면 되는 거니까...바퀴 작은 미니벨로보다는 65c 바퀴 단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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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Mar 2015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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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Mar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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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Mar 2015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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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Mar 2015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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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Mar 2015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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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Mar 2015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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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Mar 2015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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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Feb 2015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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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Feb 2015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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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Feb 2015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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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Feb 2015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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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Feb 2015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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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Feb 20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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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Feb 2015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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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Jan 2015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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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Jan 2015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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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Jan 2015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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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Jan 2015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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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Jan 2015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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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Jan 201521:35
오, 축하할 일.^^
근데 유럽 여행을 하려면 자전거로는 힘들지 않나??
그냥 그레고리펙과 오드리 헵번 스타일로 스쿠터로 달리는 게 나을 듯한데...^^;
대신 그건 따로따로...
여행하면서 보고 느끼려면 느릴수록 좋기는 한데, 그래도 힘들면 하다 마는 수가 있으니...
스쿠터가 가장 좋은 타협점이 될 수도 있을 듯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