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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프랑스의 띤느/발끌라레 스키장 및 클럽메드 방문 12/09 - 14

by Dr.Spark posted Dec 10, 2014

그랑 못 최정상에서 스키를 타는 얘기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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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키어들 중에는 위의 사진에서처럼 백팩을 멘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중에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트레일이 워낙 길고, 띤느 마을에 내려오기 전까지는 음식이나 물을 먹을 곳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한 번 후니쿨라와 로프웨이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오면 대개는 중간에 있는 수 많은(실로 수를 셀 수 없이 많은) 코스를 통해서 마을까지 안 내려가고 리프트를 갈아타면서 스키를 타게 됩니다. 그러므로 목이 마르면 그게 보통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저희 일행이 그걸 모르고 물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었기에 애로가 많았습니다. 근데 나중에 의학적인 견지에서 조언을 들으니 그게 그냥 목이 말라서 생기는 문제 이외에도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겠더군요. 고산이기에 산소가 평지에 비해서 30% 정도가 부족한 곳이고, 체력적인 부담도 많으며, 트레일이 길고 다른 시설이 없어서 쉬지도 못 하기 때문에 탈수증상과 고산병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길을 잘못 들기라도 하면 길을 찾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시간이 지연되다 보면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특히 이런 고산에서 헤매다가 리프트가 끊기는 16:30을 지나면 그건 필시 어둠속에서 동사할 수 있는 위험에 처한다는 것이지요.-_-

 

좁은 우리나라 스키장에서 타면서 세운 개념을 무너뜨리고 스키장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정립해야하는 시점에 이른 것이었습니다. 이런 광대한 규모의 알프스 지역 스키장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없이 타다가는 생명의 위협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뭔가 철 없는 짓을 하고는 뒤통수를 맞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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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SIA 강사였었다는 마크와 함께 최상급자들만 안내하는 ESF 강사를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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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경사가 엄청나게 센 곳인데, 마치 평평한 것처럼 사진이 찍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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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프웨이 정상에서부터 Grande Mott Glacier(빙하)로 계속된 슬로프는 꽤 긴데 그게 계속 강한 경사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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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일군의 최상급 스키어들을 중간의 빨간 옷을 입은 ESF 강사가 안내하면서 스킹 코치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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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사가 중간에 서서 마지막 사람이 내려올 때마다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킹이 약간 미숙하다 싶은 사람에게는 약간의 조언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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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도 경사가 어마무시한 곳입니다. 근데 뭐 사진으로는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만, 잘 보면 이들의 스키는 밑에서 보면 바닥이 거의 다 보일 정도로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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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F 강사가 먼저 내리 달리고... 근데 이런 곳에서 숏턴이 아닌 패러렐 턴 정도로 길게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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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씩 뒤를 따릅니다.

 

근데 여기서 희한한 것은 ESF 강사는 물론이고, 프랑스 스키어들은 턴이 길어도 무지 깁니다. 숏턴이란 걸 하지 않습니다.(할 줄 모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경사가 센 곳에서는 속도가 엄청나게 나게 되겠지요. 제가 숏턴을 해서 가는데도 속도가 많이 났는데, 그들의 속도야 말할 것도 없겠지요.

 

근데 그 속도를 다 이겨가면서 스키를 탑니다. 일단 그건 다리 힘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폼은 영 안 좋은데 그 긴 트레일을 긴 턴의 엄청 빠른 속도로 계속 달립니다. 제가 한국에서 스킹할 때는 다리 힘이 좋다는 소릴 항상 들을 정도인데, 제가 다리가 터져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ㅜ.ㅜ 근데 이 인간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계속 달리더군요.

 

여기서 프랑스와 한국의 스키가 가진 차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얘네들은 폼을 중시하지 않습니다. 폼을 멋지게 잡는다고 그걸 봐줄 사람이 없어서인 듯합니다. 이 멀고도 먼 트레일의 한 곳에 서면 사람이 까만 점으로 보이기 일쑤인데 누가 특정인의 폼에 연연하겠습니까? 그리고 긴 트레일에서만 스키를 타다 보니까 이들은 "스키는 당연히 그런 거다."라는 식으로 스키를 타고, 그러다 보니 다리 힘들도 다 좋아진 것 같습니다. 놀랄 만큼 다리 힘들이 좋습니다. 그래서 아주 빠르게 내리 달리다가도 설 때는 아무 문제 없이 섭니다.

 

물론 제가 함께 탄 사람들이 프랑스의 최상급자들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들과 타지 않고 일반 스키어들과 함께 다른 슬로프에서 탈 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일반 스키어들은 폼이 별로인 최정상급의 스키어들보다 훨씬 더 형편 없는 폼으로 스키를 탄다는 사실만 달랐던 것입니다. 이들 중에 카빙 턴을 하는 사람은 한 명도 못 봤습니다. 많이 일어선 자세로 스키딩 턴 위주의 턴만 합니다. 그런데 좁은 길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릴 때도 서로에게 아무런 지장도 주지 않고 잘 피하고, 속도를 적당히 줄여가면서 잘 탑니다. 소위 서바이벌 스킹(survival skiing)의 형태.

 

한국에서는 빈정대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가 "서바이벌 스킹"인데 이번엔 그런 스킹 형태도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 광대한 스키장에서는 폼 같은 건 다 필요 없습니다. 숏턴? 그거 어느 세월에 그 짓을 하고 그 긴 트레일을 내려갈 수 있겠습니까? 다 필요 없습니다. 빠른 속도로, 필요할 때 정확히 정지할 수 있는 다리 힘으로 길고도 긴 스키 트레일을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게 알프스식 스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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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사가 위험한 곳에서 잠시 세웠습니다. 표식은 크레바스를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저 그랑 못 빙하가 몇 년 전에 무너져 내려서 사상자가 났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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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중앙에 크레바스(눈이 갈라진 틈)가 보입니다. 여기서 보기엔 작은데, 가까이에서 보니까 생각보다 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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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늬들 스킹 폼은 개판이었어.-_- 근데... 그래도 잘 타더라.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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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도 꽤 넓은 슬로프라는 걸 아실 수 있겠지요? 전 이렇게 넓은 슬로프를 다른 데서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일본을 여러 번 가 봤지만 그곳의 슬로프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고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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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하 국장님도 열심히 촬영을 해 가면서 뒤에 따라 오십니다. 여행 짐이 많아서 스키와 폴은 못 가져왔지만 부츠와 다른 장비는 다 챙겨오셨다고...(스키는 클럽메드에서  최신형의 로시뇰 장비를 렌트했는데, 자신의 스키보다 가볍고 편하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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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을 내려왔는데도 로프웨이 타워의 승차장은 꽤 멀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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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두 장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이 슬로프가 얼마나 넓은 가를 보여드리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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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시작해서... 왼편의 세 명의 스키어가 있는 부근에서 다시 파노라마 사진을 왼편쪽으로 더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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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두 번째의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도 좌측의 끝이 안 보이는 넓은 슬로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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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프트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 다른 샛길인데 여긴 사람이 꽤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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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을 달려내려가다 보니 혼자 다른 길로 갔던 집사람이 손을 흔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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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 리프트 승차장에서 더 밑으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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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긴 다른 ESF 강습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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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도 경사가 센 곳입니다. 도무지 그 경사가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 되는데, 저 밑에 있는 리프트 타워가 꼭대기만 살짝 보이는 걸로 경사를 짐작해 보세요. 가다보면 툭 떨어집니다. 근데 여기 올라온 스키어, 보더들은 폼을 보면 초중급자 같은데, 그런 경사를 무시하는 것처럼 그냥 내리 달립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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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에 이런 스노우 메이킹 머신들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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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띤느 마을이 보입니다. 우린 이제 점심 먹으러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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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있는 마을을 배경으로 사진 하나 찍잡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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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마을 앞에 올 때까지 경사가 계속되는데, 이것도 경사가 없는 걸로 보이네요. 근데 경사가 센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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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 내려가다가 한 번씩 쉬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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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은 띤느 스킹의 첫 날이라 제가 무리를 않았습니다. 그냥 숏턴으로 계속 탔던 것입니다. 그 다음 날 같은 곳에 왔을 때는 사람도 없고하여 카빙 롱턴을 했었지요. 그 얘긴 나중에 하겠습니다. 그 때 뭘 깨달은 게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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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마을이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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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앞까지도 몇 번 꺾어지는 굴곡에서 계속되는 경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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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다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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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ESF 강사의 스키와 모자, 그리고 폴은 다 알록달록하군요. 멋장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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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언덕 위에 있는 것이 클럽메드 띤느/발끌라레입니다. 스키장에 붙어있는 것입니다. 저 앞에 있는 리프트는 이 날은 운행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저 언덕에 눈이 없지만 곧 저 언덕도 다 눈으로 덮일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거기가 초보 코스가 되는 것입니다. 이 날 현재까지로는 띤느의 스키 베이스쪽에 진정한 초보 코스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초보 강습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그 강습은 후니쿨라를 타고 올라간 3,000m 봉 위의 비교적 평평한 슬로프에서 T바를 이용하여 행해졌다고 합니다. 나중에 식당에서 만난 신기루 양으로부터 전해 들었습니다. 그 얘길 들으니 그건 참 괜찮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키 실력이 부족하다고 스키 베이스에만 손님을 묶어놓으면 그 사람이 더 나은 스키어가 되려는 욕망이 별로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플루그 보겐만 하는 초보라도 그 높은 봉우리까지 올려 보내야, 그 사람들이 올라가면서 혹은 올라간 후에 발 아래 펼쳐지는 길고, 가파른 슬로프를 보며 스키를 더 잘 타야겠다는 욕망과 투지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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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람에게 "경사가 심하다고 너무 자세를 낮추지 말고, 허리를 세우고 타라."고 조언하는 ESF 강사입니다. 이 날 우리 팀을 안내해 준 클럽메드 ESF 강사 중 한 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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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명의 ESF 강사와 우리 EASP 스키어들의 기념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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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EASP 스키어 다섯 명 중 사진을 찍고 있는 잭(Jack)만 빠진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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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우 스쿠터네요. 일본 스키장에서 많이 본 것. 저걸 타고 달리면 정말 신날 것 같습니다. 워낙 넓은 곳이므로 저 걸 타기에 적합한 곳이 많거든요. 근데 최정상 쪽의 급경사에서는 저 걸 어떻게 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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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메드의 친절한 서비스입니다. 스키를 타고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따뜻한 스프 등의 음식을 제공합니다. 뒤에서는 바비큐 그릴로 고기도 굽고 있습니다.^^ 이건 뭐 환대 받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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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주의가 팽배한 프랑스인지라 여자들도 다 지 건 지가 들고 가는 가운데, 제가 집사람 스키까지 두 대를 들고 걸어가니까 그걸 본 프랑스 스키어들이 박수를 쳐주기도 하더군요.ㅋ 그 놈들이 박수를 치긴 했지만 속으로는 '어휴, 저 골빈 놈...'이라고 생각했을 수도...ㅋ 지네 문화와 다른 걸 본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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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락커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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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얼굴엔 고글 자국이... 왠지 뮤지컬 캐츠가 상기되는 얼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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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을 씻고 말리고 나서 보니까 이 제품은 Dyson에서 만든 것이더군요. 유럽제(영국)라서 유럽에서 많이 쓰이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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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에 비친 모습을 셀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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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킹 후 점심을 먹으러 지하 1층 뷔페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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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마르고 배고팠던 스킹을 마치고 이렇게 뷔페 창가에 자리를 잡으니 천국에 온 듯합니다. ^^

 

 

뭐 여기서부터는 당연히 먹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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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음식 중에서 튀긴 치킨은 왠지 고향 음식처럼 반갑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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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식 회도 있었습니다. 음식에 조예가 깊은 조성하 국장님(동아일보 여행/음식 대기자)의 말씀을 들으니 이런 프랑스식 회는 원래 최초의 브라질 이민자가 된 일본인들이 이국에서 고향의 맛을 보기 위해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서 그것이 나중에 유럽 대륙으로 건너온 것이라 합니다. 신선한 회를 제일로 치는 우리 네 회와는 달리 이것은 많이 숙성된 맛이 나고, 소스를 칠해 놔서 우리가 먹는 일본식 회와는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하지만 계속 전형적인 프랑스 음식만 먹던 상황에서 이것은 매우 친숙한 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회를 이렇게 다른 방식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것, 그런 요리가 있다는 것을 안 것도 매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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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초컬릿 분수 옆엔 꼬치에 꽂은 마쉬멜로우가 있었습니다. 거기 찍어먹는 초컬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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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
  • ?
    신정아 2014.12.19 09:24

    사진으로만 봐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그리고 폼은 무시하고 다리 힘으로 탄다는 게 어떤 자세인지 무지 궁금해요~~  ㅋㅋㅋ

     

  • profile
    Dr.Spark 2014.12.19 12:00

    정아야, 그건 폼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처럼 폼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지 않고 좀 자연스러운 폼을 유지한다는 의미인데 그러다 보니 몸을 거의 다 일으킨 상태에서 날의 사용보다는 바닥과 날을 함께 쓰는 예전 방식의 스킹을 주로 한다는 거지. 사실상 그런 스킹 형태가 고정된 틀에 얽매인 우리네 스킹 폼보다 더 나은 것인지도 몰라, 우리 눈엔 현재 그게 좀 어색해 보일 뿐이지.

    그리고 거기서는 환경이 아주 긴 트레일에서 스킹을 주로 하고, 턴이 길다 보니까 일단 다리 힘이 없는 사람은 그 속도를 감당을 못 해 낸다는 거지. 우리는 좁은 스키장에서 중간중간 쉬면서 타는데 일단 걔네들은 우리 몇 배 만큼을 더 탄 후에 한 번씩 쉬는 식으로 길들여지다 보니까 그들처럼 타려면 우린 다리가 터져 나가는 거지.

    물론 걔네들도 처음엔 그걸 견디기 힘들었겠지만, 모두들 그런 환경에서 그런 스킹에 길들여지다 보니까 계속 스키를 탄 사람들은 다리 힘이 더 좋아졌을 수도 있고, 그런 속도에 적응해서 적절히 스킹을 하고, 또 제공을 하는 방법에 숙달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야. 하긴 그렇게 타지 못 하면 절벽 등 위험한 곳이 많은데 방벽도 않은 곳에서 탈 수도 없을 거다.

    그들이 본격적인 카빙을 않는 이유는 그게 위험하기 때문일 듯. 여차 잘못 하면 목숨이 걸린 문제이니... 그리고 본격적인 롱 카빙을 하면 그건 무산소 운동인데, 그래 가지고는 산소가 희박한 3,000m 봉 고산에서 견뎌낼 수가 없을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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