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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503 좋아요 0 댓글 3

이번 주말도 라이딩을 하지 못 했다.
아무래도 이대로 시즌이 끝날 듯 싶다.ㅠㅠ


집에서 빈둥거리기 뭣해 리움미술관을 찾았다.
요즘 개관 10주년 기념전, "교감"이 열리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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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길 건너편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다시 거슬러 올라간다. 길 건너 골목길로 300미터 쯤 올라가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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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움미술관과 담장을 마주하고 있는 저택. 삼성 일가의 집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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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 바깥에는 작은 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2013.10.16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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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2013.10.16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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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커피를 못 마셔 우선 커피숍부터 들른다. 아티제가 들어 와 있는데 벽면 장식도 남다르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안 되 더 이상의 사진은 엄따.


고미술품이 진열되어 있는 박물관 1은 전시품에 변화가 없고 현대미술품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 2에만 약간의 변화가 있다.

이번 10주년 기념전 "교감"은 고미술과 현대미술의 교감, 현대미술에 있어서의 동서양미술의 교감, 그리고 세대간의 소통을

주제로 하고 있다.


리움미술관에 몇 번 방문했는데 같은 작품, 특히 고미술품을 대하는 나의 느낌이 매번 다름을 느낄 수 있다.

내공이 쌓여간다고나 할까...? ㅋㅋ



관람을 마치고 향한 곳은...


요즘 뜨고 있는 경리단길에 위치한 The Bakers Table이다.

전에 여기서 슈니첼을 먹었었는데 아주 괜찮아 집사람과도 함께 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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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작은 규모. 실내에 너댓 개의 테이블이 있고, 실외에 3개의 테이블이 더 있다. 요즘같은 날씨에 실외는 너무 추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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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빵과 식사를 파는 곳이다..  빵은 첨가물이 전혀 들지 않은 식사용 빵이다.

  전에 평일 점심시간에 왔었는데 대부분 외국인들이 사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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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켠에는 에스프레소 머쉰과 디스펜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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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한 마이셀 바이제가 먼저 나왔다. 보리 대신 밀을 사용해 과일향이 나고, 맛도 아주 풍부하다.

  500cc한 잔을 시켜 마눌과 나눈다. 내가 술을 좀 하면 여러가지 맥주를 비교 시음하며 제법 공부도 하고 그랬을 텐데... -_-

  S자 모양의 맥주잔도 특이하다. 전에 쾰른에서 쾰쉬를 시켰더니 길쭉한 잔에 주던 게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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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 슾, 브로콜리 슾.  끝 맛이 매콤하니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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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디쉬, 예거 슈니첼.

  슈니첼에 버섯크림소스를 곁들인 걸 예거(Jaeger) 슈니첼이라고 한다. 버섯의 식감도 좋고, 옆의 으깬 감자도 찰지게 맛나다.

  원래 독일 음식이 무지 짜다. 그런데 왠 일인지 오늘은 간맛이 적당하다. 이것도 현지화의 일환인지...


맥주 반 잔을 마셨다고 얼굴이 달아 오른다. 열기를 식히고자 경리단길을 조금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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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추워서인지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주말엔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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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오는 길, 반포대교 동쪽으로 보름달이 떠있다.

내 주위 모든 이들의 안녕을 빌었다.^^

   

Comment '3'
  • ?
    switchbacker 2014.12.11 12:30

    1.리움 미술관에 갈 때 주차가 만땅일 경우...전 주로 '꼼 데 갸르송' 발레 파킹을 이용합니다.


    첫 사진의 왼편 유리 건물....2000원인가 그런데 시간 상관 없는 것 같고, 1층 카페의 영수증 따위 보여달란 말, 하지 않습니다.


    거기도 붐비면, "Beaker"의 발레 파킹~



    2. 그건 그렇고, 한동안 안 가 봤더니 리움 앞마당의 거미 모자가 없어진 것 같네요. 


    동경 롯뽄기힐스에도 같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무척 반가웠던 기억이....


    3.Schnitzel은 튀김옷의 기름이 좀 많아보이는데, 국내에서 어쨋든 먹어볼 수 있는 곳을 알게 되어 좋네요.


    굴라슈도 있으면, 더 좋을 듯~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최구연 2014.12.11 23:33
    아, 카페레이서 타고 저 레스토랑에 가면 딱이겠습니다.^^

    예거 슈니첼은 1.5인분 정도 될 정도로 양이 엄청 많습니다.
    두 분이 가시면 샐러드 또는 소시지 하나 정도만 추가하면 좋겠더군요.
    맥주는 꼭 드셔야되구요.^^

    제가 사회 초년병일 때 바이어와 함께 어느 호텔에 식사하러 갔었습니다.
    그 분이 시킨 스프가 특이해 보이길래 물어봤더니 헝거리안 슾, 굴라쉬라더군요.
    저도 한 그릇(?) 시켰는데 보통의 야채 슾보다 진하고 고기도 많이 들은, 스튜와
    슾의 중간 정도되는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우리 입맛에도 딱 맞고...

    나중에 오스트리아, 체코에 가 보니 거기 굴라쉬는 고기에 소스를 뿌린 음식이더군요.
    개인적으론 헝거리식 굴라쉬가 더 좋더군요.^^

    리움미술관의 거미 조각은 작년에 위 사진의 작품으로 대체됐습니다.
    사실 위 사진은 작년에 찍은 사진입니다. exif 정보에 2013. 10. 16로 돼있네요.^^;;


    그나저나 요즘도 바이크 타세요?^^
  • ?
    switchbacker 2014.12.12 12:23

    저는 외국 음식은 국물 있는 쪽이 더 입에 잘 맞더군요.


    굴라슈 말고도, 보르시치...라든가


    중국의 살라탕, 일본의 돈지루 따위....


    살라탕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몇해전에 민주 형님이 분당 율동의 모 중국집에서 사주신 살라탕, 몹시 맛이 있었는데...


    예전만 못해졌다고 얘기들어서 아쉬웠다는.



    바이크는 날씨 관계로 요즘은 당연히 못 타고 있습니다. ㅎ


    지지난주쯤 영상 5도쯤 되는 날씨에 한번 나갔다가 얼어죽을 뻔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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