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1(금) 가을을 배웅한 한강 라이딩
날씨는 우중충했지만, 비는 밤늦게 온다고 하기에 13:30에 출발해서 16:30까지 돌아와야하는 라이딩을 하기로 했다. 코스를 보면 나야 괜찮지만, 집사람의 평균속도로는 억지로 꿰어맞춰야 하는 정도의 빠듯한 시간이다.
어쨌든 올해의 마지막 라이딩이 될 지 모르는 한강 라이딩을 하기로 했다. 가는 가을을 배웅하는 그런 의미도 있는...(실은 몇 가지 일로 몇 주간 라이딩을 못 했는데 겨울이 된 듯하니 그간의 운동이 무위로 돌아갈까 두려워서 자전거를 타기로 했던 것이다.^^; 다리 근육이 다 빠져버리지 않았겠느냐는 걱정에서 발로한...)
- 가을의 라이딩 차림이다. 기모가 있는 재킷에 긴 바지.
- 내 자전거엔 uvex 로고타입이 (커팅 시트지로) 하나 따라 붙었다. 자전거 분야에서 나를 후원(헬멧과 스포츠 글라스)하는 회사이다.
- 암사령을 넘어오는 집사람의 모습이다. 낙엽이 많이 구르고 있다.
- 의외로 이런 늦가을의 평일에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았다.
- 왼편에는 유니폼을 입고 떼로 달려오는 분들도 보이고...
- 난 미리 달려가서 대기를 하고 있다가 이런 사진을 찍곤 했다.
- 미사대교 아래 쉼터에서 쉴 때 찍어 본 우벡스 로고타입이다. 이건 내 자전거에 있는 것이고...
- 이건 집사람의 자전거에 있는 것이다. 검정 배경에 노란색 커팅 시트를 붙이니 대단히 강렬해 보인다.^^
- 이건 역시 내 자전거의 오른쪽 사이드이다. 분홍색 로고타입을 붙여놨는데 그럴 듯하다.^^ 이렇게라도 후원사에 보답하는 거지 뭐.
- 미사대교 아래에서 잠깐 쉬고 다시 출발에 앞서서 한 장.
- 뒤에 보이는 것이 미사리의 유니온 타워. 그 부근에 삼성이 만드는 대규모의 아웃렛이 들어설 것이란 소문이 있다.
- 아무리 봐도 유니온 타워 위의 건물은 마징가 제트를 연상케 한다.ㅋ
- 팔당대교 교각 아래 이런 것이 생겼다.
- 뒤엔 원래 풀밭만 있던 곳인데, 거기에 아주 훌륭한 자전거 교육장을 만들어 놓았다.
- 저 편 다리 아래 보이는 것이 자전거 교육장이다.
- 강건너 팔당리에서도 유니온 타워가 보인다. 이젠 독보적인 미사리의 랜드 마크로 자리잡을 듯하다.
- 미사대교 아래 쉼터에서도 잠깐 쉬었다. 계속 달리면 집사람이 힘들어 한다.
- 덕소를 거쳐 미음나루 쪽으로 향하는 길옆에 자작나무 단지가 들어섰다.인공적으로 자작나무를 조림해 놓았는데, 얼마 전에 이곳을 지날 때도 못 봤던 것이다. 자작나무는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것이라서 굳이 봄에 옮겨 심지 않아도 되는 모양이다. 혹은 가을에 옮기는 것이 맞는 나무인지도...
- 정성을 많이 들였다. 저 나무들이 안 쓰러지고 잘 자라주길 바란다. 이 강변의 명물이 될 수도 있겠다.
- 미음나루 깔딱고개 부근의 작은 섬엔 묘한 풍경이...
- 두 개의 작은 섬이 온통 덩쿨을 이루는 풀로 뒤덮여져 버렸다.
- 길옆의 코스모스 밭도 이젠 붉으레하게 변해서 그게 코스모스였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되어 버렸다.
- 이 동네엔 용도가 뭔지 모른 건물들이 많다. 언제 한 번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볼 참이다. 저 건물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강의 풍경은 장관일 듯하다.
워낙 휘적휘적 라이딩을 하다 보니 집사람과 함께 달려서는 집에 14:30까지 갈 수가 없을 듯하여, 미음나루 부근에서부터는 나 혼자 열심히 먼저 달려 집에 도착했다. 14:15에 도착하여 장모님께서 댁으로 돌아가실 시각에 맞췄다.
오랜만의 라이딩이었는데, 몇 주 쉬고 타서인지 다리의 부담이 전혀 없는 가운데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다리도 가끔은 쉬어줘야한다는 생각이 또 들었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라이딩을 하면 항상 근육이 뭉쳐있는 듯한 부담이 느껴지곤 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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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야 한동안 안 타서 그런 거고 원래 잘 타는 분인데 무슨...^^ 하여간 나중에 같이 타 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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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11. 21.
-2013. 4. 27.
풍경이 이렇게 바뀌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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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ay 2015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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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May 2015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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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May 2015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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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May 2015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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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May 2015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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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May 2015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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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May 2015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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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May 2015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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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May 2015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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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May 2015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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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Apr 2015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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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Apr 2015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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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Mar 2015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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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Dec 2014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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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Nov 2014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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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Nov 2014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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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Oct 2014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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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Oct 2014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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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Oct 2014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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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Oct 201418:28
저는 자전거를 2년 넘게 안타고 쉬었더니, 두어달 전 휴일 아침에 동네 한바퀴 도는데 클릿 끼우는 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내년에 날좀 풀리면 저도 박사님 라이딩 모임에 나가서 가르침을 좀 받아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