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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9 11:42

해머링과 댄싱 교육

조회 수 2703 좋아요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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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바이크에 입문한 지 3개월.

케이던스(cadence)가 뭔지 왜 해야 하는 건지 따지지도 묻지도 않고 마구 타다가 하나하나 알아 갑니다.

역시 배워야 하는군요.^^;

 

6월 즈음 우리 집에 있던 오래된 엠티비와 자신의 로드 바이크를 지인이 바꾸자 하더군요.

'그를까??' 하고 바꿈 ㅎ

이렇게 생긴 로드 차를 한 보름 정도 열심히 타고 다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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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이거였죠.

 

맞지도 않는 로드 차를  타면서 애로 사항을 하성식 교주님이 잡다가 잡다가 이래저래 자꾸 돈이 들어가는 바람에 그냥 다른 차를 알아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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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바꾼 것이 이 스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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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해서 만들어진 이 스캇 로드 차입니다.

경혜 양이 CU 편의점을 지나다가 '어?? 언니 언니 차랑 깔맞춤이다~~~'라고 했고, 

ㅠㅠ 전 부인하고 싶었지만 정말 부인할 수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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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머찌지요?^^


 

최소의 돈으로 최대로 멋진 차를 만들어 주신 하성식 교주님. ^^;; 대박 감사합니다.

야매 레이님 역시 신경 써 주어 감사합니다.

 

타는 중에 여러 도움되는 말과 요령 등을 알려 주시고 하나하나 알아가며 더더욱 재미있는 라이딩이 되어 갑니다.

남들 댄싱으로 올라가는 언덕을 저는 앉은 채 올라가죠.

대단한 거죠 (저는 그냥 스스로 그렇게 위로를... ^^;;)

하지만 '음... 이젠 나도 댄싱을 할 때가 되었어. 그걸 해야해.'라고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댄싱교육을 신청하고 기대기대.

 

교육 당일.^^

 

1) 해머링과 댄싱의 이론원리와 기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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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진정보도서관 앞 쉼터 계단에 앉아서 이론 교육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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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범.


음...

해머링은 일어나서 펌핑.

댄싱은 팔을 좌우로 펌핑하는 발과 반대로

기어는 좀 무겁게...

오케이~

 

이론교육 끝나고 시범 후 실기.

평평한 듯 살짝 오르막인 광진정보도서관 앞길에서...

'오홍... 일어서진다.'

일어서는 거에 스스로 대만족. ㅎ

 

'자 일어 섰으니 됐고

이젠 댄싱?'

핸들 눌러봄

허거덩 ㅡㅡ

안 눌러짐

그냥 쌔리 밈. ㅎ

 

 몇번 왔다 갔다 하다가 '음...ㅡㅡ 좀 올라 가면서 해볼까?'

광진정보도서관 골목에서 제일 가파른 (미친 거지) 곳에서 용기만 무모.

기어 아웃터에 뒷기어 최대 작은 거에 놓은 채 자 올라갑니다.

뜨어... 섯다 페달 꼼짝두 안 함. 앙대겠네 앉아서 앞기어 이너로 내리는데 안 내려감. ㅜㅜ

걸려서 오도가도 안 함 아...띠

불과 몇 초가 나에겐 겁나 김.

 

결국 클릿 빼고 내려서 잔차들고 기어 내리구 아주 깔끔히 포기하고 내려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평지에서 해머링.

교주님 보더니 조금 비탈진 곳으로 돌아 보라신다. ( 아...네~)

그렇게 기본적인 연습을 마치고 상암으로 이동.

 

도착해서 것도 힘썼다고 김밥 먹어주고 다시 좀 언덕 같은 언덕에서 연습.

음 재밌네 올라가고 내려가고 스스로 댄싱이라 생각하며 했건만

동영상을 보는 순간 ㅡㅡ '뭐지 이건

내 팔은 뭐한 거지 해머링이잖아?' ㅜㅜ

아...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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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한 방에 되면 뭐...'

그렇게  두번 오르고 쉬고 두 번 또 쉬고...

이번엔 교주님이 넘어가서 올라오는 걸 두 번 반복 하라시네.

넘어가는데 '잉?? 왜이리 길어 아닌가??' 다시 되돌아 올라오면서 최경준 선생님께 여쭤봄.

"계속 내려가요?"

"네 끝까지 내려가서 올라 오라고... "

헝...ㅡㅡ;

쭈욱 내려가서 올라오기 시작 "헉헉 아이고 내 팔이야!!!"

그분이 들어오셨다 나가셨다 느낌이 왔다 갔다. ㅡㅡ;

넘 길어 앉았다 다시 해머링 했다가  (내 깐엔 엄청난 댄싱 남이 볼 때는 해머링. ㅜㅜ)

 

거길 두 번 반복??? 그냥 절 죽이삼

팔떨려 더는 못 할 지경.

 

팔 후들후들 떨며 고 박사님이 주신 포도와 초콜릿 마구 흡입.

너무 무리 했으니 점심으로 치킨. ^^* 행복행복

 

그리고 나서 경치 좋은 곳 구경하며 사진 몇 컷 찍고 교주샵으로 이동.

잔차 세차 및 정비 봐주시고 (교육 하시랴 잔차 세차에 정비 봐 주시랴 땀 많이 흘리셔서 너무 죄송. (--))

아직은 해머링이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댄싱으로... ^^

기어비 너무 무겁다고 늘 말씀 하시는데 진정 말 안 듣는 학생. ㅎ

그것 역시 고치려 노력하겠습니다.

 

 

교육과 세차 정비 감사합니다.

견과바로 조금이나마 교육비를 차감하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견과류 너무 많이 먹으면 담석 생긴데요.)

Comment '9'
  • ?
    최경준 2014.09.29 13:20

    제가 보기엔 댄싱 잘 하시는 것 같은데 왜 지금까지 한 번도 안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팔이 왜 아픈지도 궁금.

  • ?
    전선영 2014.09.30 00:36
    최경준 선생님 왜 팔이 아픈지 이유 아셨지요?^^;
  • ?
    관광모드/하성식 2014.09.29 20:57

    강습평

    역시나 무거운 기어비 아니면 가벼운 기어비. 중간 기어비로 효율적인 힘 배분을 찾는 것이 문제.


    1) 언덕에서 댄싱을 할 때 핸들 스윙이 안 되는 이유는:

     

    너무 무겁게 놓기 때문에 상체에서 자전거를 눌러주지 못 하고 다리의 힘과 체중으로만 누르기 때문.

    팔힘으로 스윙하기 약간 버거운 정도라야 하는데 아예 안 넘어갈 정도의 기어비로 놓으니

    당연히 팔과 상체로 무리한 힘이 들어가서 타이밍도 놓치고 힘이 빠짐.

    동영상을 분석해 보면 아주 미묘하게 타이밍이 어긋나는데 약간의 차이지만 엄청나게 효율이 떨어지게 됨.

    (팔로만 파워를 주는 부분이 생겨버림.)

     

    2) 평지에서는 일정 무게가 걸려야 하는데 반대로 너무 가벼운 느낌이 되어 

    스윙 타이밍이 빨라져서 중심을 잡다 보니 스윙이 안 됨.

    페달 회전에 적정 기어비를 부여하고 스윙을 하면 리듬을 타는 댄싱이 되는데 

    이 타협점을 찾는 것이 과제.


    3) 평소 무거운 기어비로 혹은 가벼운 기어비로 다니다 보니 

    무거우면 힘으로 눌러버리는 습관이 있는데 무리가지 않는 회전수로 좀 더 빠른 회전수를 몸에 익히면

    업힐이나 평지나 수월해 질 것임.

    아우터를 되도록이면 배제하고 이너로 회전수를 70정도 놓는 연습을 꾸준히 할 것.


    4) 해머링이든 댄싱이든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방법으로, 이 기술을 출력을 올리기만 하는 기술로 오해하면 안 됨.

    속도를 유지하고 회전수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에서 밟아주면서 시팅에서 쓰던 근육을 쉬어야 효율적이고

    긴 언덕에서는 시팅과 댄싱을 교대로 하며 기어를 수시로 변속한다는 점 참조. 

     

    총평

    댄싱을 연습하되, 평지에서 좀 더 효율적인 페달링 연습과 함께 업힐에서 힘 배분을 하는 연습을 더 해야 함.

    1) 타이밍 2) 리듬 3) 회전수 4) 변속을 아끼지 마라.


    하루 배운 것으로는 아주 우수한 자세입니다. 

    다만 고집불통 불량학생이라 말 안 듣고 하고싶은 대로 하는 게 문제.


  • ?
    전선영 2014.09.30 00:53
    하루 배운 것으로는 아주 우수한 자세입니다. <----- 이글만 눈에 확~들어오는 불량 학생

    실랄한 채점 잘 보았습니다.
    이너로 놓고 회전수 70에 맞추려 노력을 할꺼구요.
    아... 이너로 놓고 댄싱 연습을 할께요 해 (못하게 하믄 더 삐뚤어질 수 있음 ㅡㅡ)
  • ?
    관광모드/하성식 2014.09.30 03:16
    첫번째 사진에 속은 분들이 이 글 보고 확 깰듯
  • ?
    오제이 2014.09.29 22:26

    하 교주께서 잘 해주시겠지만 스탠딩 강습도 해달라고 졸라보세요. 댄싱, 다운힐 등 하시고자 하는 자세의 원리를 쉽게 몸으로 터득하게 됩니다. 자전거에서의 스탠딩은 스키의 중경 만큼 기본적인 개념입니다.^^

  • ?
    최경준 2014.09.30 10:01

    제일 위에 전 샘 사진은 정말 프로가 촬영한 전문 모델의 냄새가 납니다.

     

    특히 헬맷을 쓴 얼굴이 특히 잘 어울리는데요.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볼진데

     

    잔차를 타지 않을 때는

    헬맷 대신 앞 머리로 반드시 이마를 가려 주시기 바랍니다. ㅋ

  • ?
    관광모드/하성식 2014.09.30 11:27
    얼굴 가리면 더 도움이 될거 같아서 평상시 사용할 버프를 찾아보는 중입니다. ㅋㅋ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4.10.01 17:41

    지금은 "얼굴 가리고 다니라"는 농담을 듣지만, 예전 인라인 탈 적엔 날리던 미모인데...^^ 

    요즘 남발되는 "로드여신" 같은 말이 당시에 있었다면, 인라인 여신이란 얘길 들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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