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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4.09.19 13:48

청춘예찬.

조회 수 1613 좋아요 0 댓글 2

고등학교때..

국어선생님께 손바닥이며 엉덩이를 맞아가며 외웠던 수필로 기억한다...

제목만 기억난다....

청춘..

얼마나 설레이는가?

나는 느끼지 못했지만

누군가는 나의 청춘을 보았으리라....

 

그저께 퇴근길...

신촌에서 하이웨이 주유소까지 ..

결코 짧지 않은 거리에서 내 뒤의 청년이 억 억

하며 각종 물건 가격을 들먹이며 큰소리를 내길레 자연스레 귀를 열었다..

주변 상관없이 ..

쌍욕도 섞어가며..친구와 통화중인듯 했다..

차림새가 엉성하다..

조금더 들리는 내용을 조합해보니

게임 아이템 가격이다.

가상의 가격들을 억억 거리며 으시댄다..

주변사람이 모두 눈빛을 주고

나역시 뒤돌아서 쳐다봤다..

소리를 약간 죽였지만 결국 나와 함께 하이웨이주유소에서 내렸다..

기실 겁이 났다..

눈빛을 서로 잠시 째렸다...

횡단보도 통행신고가 떨어지기전에 그 젊은 청춘은

담배를 입에물고 휑~~하니 건너간다...

...

집에 들어오니

몇칠전 우리집에온 아들의 기숙사 친구들이 밤 열두시 다 되어 들어왔다.

홍대와 동대문을 열심히 돌아다니고 왔단다.

동경의 느낌과는 전혀 다르다며

한친구는 북해도

한친구는 지바

모두 여학생이다

여름방학때 약간의 용돈과 알바를 해서 여행경비를 마련해서 해마다 기숙사 친구들의 나라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 첫번째가 한국이라고 했다.

 부모님들이 정성스럽게 편지까지 써서 자식들 잘 보살펴 달라며 ..

 

 두 젊은이들의 모습을 느끼면서

 

 버스에서 만난 그 젊은 친구가 슬퍼보였다....

 

 비슷한 연배의 젊은 이 들인데...

 

작금의 동대문이나 명동은 아시아의 젊은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그런데 타국의 명소에선 우리의 젊\은이들의 웃음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젊은이들아..

 

너희에겐 푸르른 청춘이 있다........

 

기성세대의 억억하며 수천만원짜리 수백만원짜리 가방이며 옷보다

 

싸구려 만원짜리 청바지에 오천원짜리 운동화를 신어도 어울리는

 

청춘이 있다.......

 

우리 젊은이들도 큰 꿈을 가지고 세계 어디를 가서도 큰 소리로 웃고 떠들어 대라....

 

청춘~~~~~

 

다시 돌아가고 싶다....

 

 

Comment '2'
  • ?
    최회장 2014.09.19 15:52

    좋은 글입니다~ 잠시 생각하게하네요~~^^

  • profile
    Dr.Spark 2014.09.19 17:41

    좋은 글입니다.^^

    청춘, 좋은데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고민이 많았던 힘든 시절이라...

    지금 이렇게 나이들어가면서 발견하게 되는 여유가 저는 더 좋습니다.^^;

    청춘 시절, 좋은 일도 많았지만, 힘든 일들은 다시 겪으라면 그게 쉽지 않을 듯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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