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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욱 칼럼(Who's Phillip Yoon?), 조용훈 칼럼, [PC-Fi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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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는 2014 잘츠부르그 마지막 생방송으로

탄생 150주년을 맞는 R.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대원수의 부인이 숨겨놓은 새파란 열입곱 살의 情夫 옥타비안이

돈 많은 매관귀족 파니날의 아름답고 순진한  딸 소피를 두고  

원수 부인의 바람둥이 친척 오크스 남작과 벌리는 한바탕 소동으로

마치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과 베르디 '팔스타프'를 합쳐 놓은 것 같은 스토리이죠.

 

이미 유튜브에 올라와 있군요.

 

오케스트라 피트에는 'F. 뵐저-뫼스트'의 VPO가 있었으며 

캐스팅으로는 

Krassimira Stoyanova, The Feldmarschallin, Princess Werdenberg
Sophie Koch, Octavian
Mojca Erdmann, Sophie
Silvana Dussmann, Marianne Leitmetzerin
Wiebke Lehmkuhl, Annina
Günther Groissböck, Baron Ochs auf Lerchenau
Adrian Eröd, Herr von Faninal
Rudolf Schasching, Valzacchi
Stefan Pop, A Singer 

 

 

 

오페라 대본은 아래의 사이트에 들어가면 있습니다. 참조하십시요.

http://www.goclassic.co.kr/club/board/viewfile.html?code=file&number=17

 

 

Comment '8'
  • ?
    유신철 2014.08.26 13:12

    내 정신 좀 봐.  벌써 치매 아닌가??

     

    "di rigori armato"  이야기를 할 참이었는데 

    본문에 제목으로 올려논 메인 주제가 빠져 버렸네요.

     

    오페라 1막에 나오는 나폴레타나 풍 칸쪼네 이지만

    독일 작곡가가 쓴 칸쪼네라...

    쌩뚱맞겠다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오페라 분위기에 썩 어울리는 아리아입니다.

    반대로, 독일 다운 절제된 표현이 특징이기도 하죠. 

     

    남편이 없는 사이 밤새 정부와 애정행각을 벌리던 원수의 부인(Marshallin)이 

    침실에서 나와 만나는 여러 인사 중 한 사람으로

    원수 부인을 짝사랑하는 푸르투갈 대사가 부인에게 추파를 던지려고

    이태리 가수를 대신 보내 부르게 하는 세레나데이죠.

     

    긋그제 잘츠부르그에서는 '스테판 팝'이라는

    루마니아 출신 비교적 신인 테너가 노래를 불렀습니다.(윗 동영상 47분경)

     

    노래 한곡만 부르고 나가면 되는 단역이지만 언젠가 부터

    유명 테너가 까메오로 나와 부르는 게 관례입니다.

    여러 가수들의 목소리로 비교해 보시죠.

     

    1982년 MET에서 파바로티,

     

     

     2011 뮌헨 페스티벌에서 표트르 베찰라,

     

     

    2009 바덴바덴에서 요나스 카우프만

     

     

    마지막으로

    오페라는 아니지만 2013 "Neue Stimmen" 콩쿨에서 1등 먹은 한국의 테너  이명현

     

    Di rigori armato in seno (내 마음 강하건만..)
    Contro amor mi ribellai (사랑의 고통에는,)
    Ma fui vinto in un baleno (그러나 한순간 유혹에 빠지고 마네.)
    In mirar due vaghi rai. (그대의 사랑스러운 두눈을 본 순간..)

    repeat...
    Ahi! che resiste puoco a stral di fuoco  (아! 아무리 냉정한 마음일 지라도)
    cor di gelo di fuoco a stral. (어찌 저 사랑의 화살을 피할 수가 있으리요.)

  • ?
    신호간 2014.08.26 19:18

    가사가 멋집니다. 유선생님 덕에 오페라를 조금씩 알아가네요. ^^

    그리고, 개인적으로 표트르 스타일이 참 와닿네요.

    잘 모르지만, 테너일텐데 하이바리같은 약간 넓은 폭으로도 충분한 호흡을 하고, 그래서 호소력도 증폭되는 듯.

    새벽에 졸린 것이 확 깼네요. 감사합니다. 

  • ?
    유신철 2014.08.27 12:24

    요즘 최고의 테너로 뜨고 있는 '표트르 베찰라', '요나스 카우프만' 보다

    저는 '이명현'의 목소리가 더 좋다고 느꼈습니다.

    성량도 풍부하고 순수한 국내파인데 딕션도 좋고 감정 몰입도 좋고

    조수미처럼 앞으로 국제 성악계에 크게 이름을 알릴 국산재목이 틀림없습니다.

     

     

     

    "장미의 기사"는

    결혼할 신부집에 은으로 만든 장미를 보내는 오스트리아 귀족들의 관습에서

    신랑집에서 은장미를 가지고 가는 '함진애비'를 말한답니다.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Marshallin"이라는 귀족부인은 이름이 "마샬린"이 아니라

    당시 오스트리아의 대원수(marshall)의 부인이라는 칭호로

    대본 상의 이름은 "마리 테레즈"공주입니다.

    아마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마리아 테레지아"여황제의 동생 쯤으로 설정된듯...

    그 원수 부인의 정부, 옥타비안 백작이 장미의 기사 역할을 맡았다가

    신부와 눈이 맞아서 생기는 소동입니다.

    당시 오스트리아 귀족들은 안팍을 막론하고 불륜이 보편적이었던가 봅니다.

  • ?
    유신철 2014.08.27 18:15

    촉망 받는 젊은 테너 한 사람 더 소개하는데요.

     

    고3때 교내 음악선생에게 발탁되어 남들보다 한참을 늦게 성악을 시작했지만

    최근 2-3년, 온갖 국제 성악 콩쿨을 석권하며 주목을 받는 "김범진"입니다.

    곱고 깨끗한 고음이 특징이고

    남들보다 늦게 성악을 시작한 만큼 발전 가능성도 더욱 많은

    일반고+한국예종 출신 순수 국내파 테너입니다.

     

    1, 조두남의 "뱃노래",  

    2, R.슈트라우스의 "Zueignung(헌정)",

    3, 모차르트 마술피리 중 타미노 왕자가 파미나의 초상화에 반해 부르는

    "Dies Bildnis ist bezaubernd schön(얼마나 아름다운 그림인가.)",

    4, 도니제티 루챠 마지막 장면에서 에드가르도의 자포자기적인 아리아

    " Fra poco a me ricovero (저 무덤은 나를 반기리.)"

     

     

     

  • ?
    신호간 2014.08.27 22:56

    장미의 기사에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잘 몰랐는데, 쉽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그냥 남들 다 아시는 몇몇 테너만 알고 있었지, 표트르나 카우프만이 뜨는 테너인 줄도 몰랐습니다.

    제가 듣기에 김범진 군은 좋은 테너 소리네요. 앞으로 더 좋은 소리를 낼 텐데, 기대해 봐야 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리 도입부에 가능한 밝게 나가는 소리를 좋아해서, 표트르나 김범진 군의 소리가 듣기에 좋습니다.  

    아침부터 귀가 호강을 했네요. ^^

  • ?
    유신철 2014.08.28 11:59

    아~  외국에 계신 분이었군요.

    그렇지 않아도 댓글 내용이 시차가 안맞는 것 같아 

    좀 이상하다 했는데...^^

     

    신 선생님의 "호간"이라는 이름 자도 

    한국 이름이 아닌 "Hogan" 이셨나 봅니다.

    (골퍼들에게 익숙한..)

     

    (90년대 이전에 입문한 대부분의 골퍼들은 변변한 입문서가 없어서리

    지금은 古書^^가 된 '벤 호간'의 "5 Lessons : Modern Fundamentals of Golf"라는

    해적판 그림책으로 입문 했죠.^^.)

  • ?
    신호간 2014.08.28 20:46

    영어로 Hogan으로 쓰는데, 한국 이름도 호간 입니다.

    저도 그 골프책 봤는데, 골프를 시작했다가 시간이 넘 많이 들어서 애들 좀 더 크면 하려고 지금은 1년에 한번 정도만.

    주변에 스키광은 없고 골프광들만 많아서, 한번은 가줘야 하는. ^^ 


    그리고, 친절하게 가사를 올려주셔서, 이걸 한번 연습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근데, 이런 곡을 연습하는 걸, 집에서 알면 안될거 같아요. ^^ ㅋ... 

  • ?
    유신철 2014.08.28 14:57

    이달 월간 "객석"에 음악 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의 기고 칼럼에서 다룬 이야기입니다.

     

    지난 6월에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에서도 "장미의 기사" 공연이 있었는데

    공연 후 주인공 옥타비안 역으로 데뷔한 아일랜드 출신 메조 소프라노 "타라 에라트"를

    'The Times"를 비롯한 몇몇 신문사의 기자들이 "제몸 관리 못하는 뚱땡이"라며 악평을 실었습니다.

     

     

    배가 나오고 좀 오통통한 편이지만 심하게 뚱뚱한 건 아니었는데

    다른 캐스팅(테오도라 게오르규, 케이트 로열)이 모두 날씬 깜찍한 여신급 외모라

    "타라 에라트"가 그 속에서 더 튀어나 보였던 모양입니다.

    이일로 인하여 데뷰무대를 치른 "타라 에라트"는 멘붕에 빠졌고...

     

    가수의 음악성에 대한 비판을 해야지 외모를 가지고 비판을 하면 쓰느냐...

     

    반대로 요즘 같이 유명 오페라 극장의 디지탈 콘서트 홀에서

    전세계 누구나 오페라 공연을 HD 영상으로 실시간 시청하는 시대에

    아무리 성악가라지만 노래만 잘하고, 외모에는 그렇게 무관심해서야

    무대나 TV 앞으로 관객들을 모을 수 가 있겠는가...

     

    결론이 나지는 못했지만 인터넷 상에서 아주 심한 갑론을박이 있었고

    "타라 에라트"는 데뷰와 동시에 국제적 큰 이슈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타라 에라트"의 비만을 문제 삼았던 기자 중 일부가

    그녀에게 사과 비슷한 말을 올리면서 일단 무마는 되었는데...

     

     

     

     

    요즘은 연회비 50-100유로만 내면

    인터넷으로 일년내내 빈슈타츠오퍼, 로열 오페라 하우스, 베를린필, MET 등등의

    오페라나 콘서트를 HD 라이브 실황으로 볼 수가 있는 세상이죠.

     

    그래서 성악가라고 노래만 잘 해서는 아니 되고

    몸매도 신경을 써야 하고, 피부관리도 받아야 하고,

    필요에 따라 고쳐야 할 곳이 있으면 손도 봐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영화배우 같은 외모의 '테오도라 게오르규'나 '요나스 카우프만'같은 가수는

    노래 잘하고 외모는 별 볼 일 없는 ('타라 에라트'나 '요한 보타' 같은...)이들보다

    엄청난 이점을 가지고 오페라 무대에 서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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