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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3 08:58

리베라cc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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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1415 좋아요 0 댓글 9

리베랄라라. 하면서 일요일 오후 티업하러 갑니다.

 

오래된 골프장이고 유명했던 (예전에?) 곳이라 어딘지는 아는데 갈 기회가 없어서 처음 가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 골프장이 많긴 많은가봐요. ㅎ

 

집에서 10분 거리이니 앞으로 자주 애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리베라는 구코스, 신코스의 36홀 구성. 오늘 라운드는 신코스 체리-파인 순입니다.

어디나 그렇지만 구코스는 짧고 신코스는 깁니다.

양잔디가 아니라는 점도 아쉽지만 중지도 관리만 잘하면 뭐... 하면서 갔는데 배신을 당합니다.

 

 

일단 도착해서 연습그린.

 

 

20140601_124746~01.jpg

 

와! 와!

 

빨라서가 아니라 느려서. ㅋㅋㅋ

저는 항상 10미터 퍼팅 거리감만을 연습을 하는데, 10미터를 퍼팅하면 7미터 갑니다.

적응하는데 한참 걸리네요. 평소 같지 않게 연습그린에서 시간을 많이 보냅니다.

 

핑 울버린은 이제 적응이 다 돼서 (두달만에 ㅋ) 퍼팅에 자신이 붙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블레이드형 퍼터가 더 치기 편합니다만, 시간을 두고 결과를 취합해보면 말렛쪽이 결과가 좋은 듯 해서 말렛을 씁니다. 결과가 중요하니까 뭐....

 

20140601_123144~01~01.jpg

 

전부터 함께하는 SIDAS와 CEP.

 

스폰서쉽이지만 광고는 아닙니다. 뭐 계약 프로도 아니고 굳이 홍보까지 일부러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좋은 건 좋다고 말하려구요. 시다스는 스키나 골프나 참 발을 편하게 해주고 돈값 이상 하는 완소 아이템.

작년에 국내에 들어온 CEP 이것도 물건입니다.

 

사고로 한쪽 다리를 수술한 이력이 있어 라운드시 많이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아픈데, 이놈 착용하고부터는 그런게 없어졌습니다. 무릎 아래를 강하게 압박해주니 피나 림프액이 고이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효과는 즉시, 강하게 나타납니다.

 

다리 아프신 분께 강추 아이템.

 

 

20140601_132354~01~01.jpg

 

체리코스로 시작합니다.

 

1번홀 티샷하고 세컨샷을 어드레스하니 불편한 느낌이... ㅜㅜ

중지이기도 하거니와 너무 깁니다.

 

페어웨이 잔디 길이가 골프볼 길이 정도 돼요. 솜이불 같습니다.

타이트하게 치기가 어려우니 어떻게 쳐도 볼이 맥아리가 좀 빠져서 날아갑니다.

 

이런 라이를 좋아하는 골퍼도 있으시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싫어하는 라이입니다. 너무 길어요.

걷기에만 좋네요. 푹신푹신.

 

잔디 밀도는 촘촘하고 오래된 잔디인지 빳빳합니다. 공이 공중부양 되어 있습니다. 오토티업인가요.

조금 두껍게 맞히는 골퍼에게는 어드밴티지가 있겠습니다.

 

 

 

페어웨이는 그렇다 쳐도. 티박스 잔디가 좀 길어 있는 것은 상당히 불편합니다.

보기에는 좋은데... 드라이버 백스윙이 걸릴 정도인 곳이 좀 있네요.

 

 

 

20140601_133757~01~01.jpg

 

안느 선생님 티샷 .

 

실력과 폼이 다 느셨는데 이 날 좀 헤메셨습니다.

(뭐 나는 아닌가 ㅋㅋ)

 

컨디션이 안좋으셨던 듯.

 

 

20140601_160936~01~01.jpg

 

골프장은 이쁘고, 코스도 심심하지 않고, 길이도 짧지 않고.

점수는 좋습니다.

 

잔디만 좀 빡빡 깎지....

 

제2동탄 신도시 개발중이라 주변에 공사현장이 많이 보입니다.

조금 시끄럽기도 하고....

 

신도시 다 들어오면 노나겠네요.

 

조금 멀리 고층빌딩 몇개와 아파트단지  보이는 쪽이 동탄신도시 입니다.

 

 

20140601_165532~01~01.jpg

 

물이 있는 홀이 몇개 있는데, 전혀 위험이 안되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곳은 해저드보다는 오비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오비 말뚝이 여유가 없이 꽂혀 있습니다.

 

경사지라도 위쪽이 아닌 아래쪽 카트길 바로 옆에 꽃혀있어요.

한번 튀면 바로 안녕.

 

페어웨이는 좁은 편이 아닌데, 이 때문에 오비 확률이 높습니다.

 

 

20140601_182502~01~01.jpg

 

야캬캬캬캬.

 

아이언 즉흥적으로 바꾸더니... 보란듯이 한번 망가집니다.

 

드라이버 오비 3개, 아이언 오비 1개.... 오비 네개 한것치곤 잘쳤다고 해야 하나...

오비 한 홀이 어느어느 홀인지 딱 보입니다.

 

아이언 교체하면서 드라이버 연습을 좀 안했더니 티샷난조로 오비...

아이언 교체 후 변경된 스윙웨이트에 적응중이라 가끔 생크가 나는데 하필 파3 티샷에서 생크.

 

원인과 대책을 알기에 편하게 생각합니다.

담엔 잘 칠 수 있을거예요. (심하게 낙천적이네...)

 

 

아. 늘 느끼는 거지만 술을 못마시는 편도 아닌데 그늘집 막걸리는 쥐약이라는.

막걸리후 122 친거 보면... 골프장에서는 술을 안마시고 싶은데.

권하는데 안먹기도 그렇고... 목마르니 먹고 싶기도 하고...

이것도 참 영원한 딜레마입니다. ㅎㅎ

Comment '9'
  • ?
    포테이토™(박샹석) 2014.06.03 11:44

    경치 좋네요~

  • ?
    snowtogolf(박정민) 2014.06.03 11:55

    멤버가 충족이 않되니 조인을 해서라도 라운딩을 하는 불굴의 골퍼들.ㅋㅋ

    전날 과음때문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라운딩후 여기저기서 불평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실 그린의 스피드가 느린곳은 재미가 없어요.

    돌아 나올곳에서는 홀인이 안되도 돌아 나와 주는게 퍼팅하는 맛인데.....

    반샘의 글을 보니 리베라의 그린 스피든 2.2정도 수준 일듯....


    즉 저는 선호하지 않는 골프장. 캬캬캬

  • ?
    유신철 2014.06.03 18:18

    스코어 카드를 보니

    후반에는 8,9번홀을 먼저 돌았나 보죠?

     

    후반 반프로님의 더블 트리플 보기는

    전반에 돈을 너무 많이 따, 미안해서

    돈 돌려드리려는 고의성이 짙은 적선형 더블 트리플로 보인다는...

  • profile
    반선생 2014.06.03 18:24
    아 그건 아니고 후반 7번홀의 빨간글씨는 나중에 계산 편하게 미리 합산해논 걸거예요.

    막홀 트리플은 역시나 티샷오비 입니다. ㅎㅎㅎㅎ
  • ?
    유신철 2014.06.03 18:39

    관악CC 시절, 100타도 못 면한 초보 골퍼가

    겁대가리 없이 이곳 회원권을 사서 공을 치고 다녔습니다.

     

    IMF로 신안에 소유권이 넘어간 뒤, 회원의 날에 줄서서 공을 치려고 나갔더니

    "박X석" 회장이 직접 클럽하우스에 나와서 앞으론 회원의 날에도 기존 회원들의 부킹권을 보장 못하니

    재주껏 공을 치던지 말던지 팔던지 고발하던지 맘대로 하라고 소리 지르는걸 목격하였습니다.

    그차나도 회원 부킹이 어렵던 골프장이었는데 이제 부킹 싹수가 노랗다고 느껴서

    서둘러 헐값에 팔고는 그 뒤로 열이 받혀 한번도 안가봤습니다.

    (나중에 재판해서 기존회원의 권리를 어느 정도 돼찾았대죠.)

     

    사진을 보니 코스가 조금씩 변화가 되었지만 신코스 1번홀 10번 홀은 알아보겠네요.

    오랜동안 놀러다니던 골프장이었는데 기억이 새롭습니다.^^

     

     

  • ?
    유신철 2014.06.03 21:50

    거기가 지금 서울대가 들어서있는 신림동 관악산 분지에 60년대에 만들어져
    (주)대농 미도파가 소유했던 골프장이었는데 당시 도심에서 가까워 인기가 짱이었죠.
    그러다가 70년대 초, 박정희가 설대를 거기로 옮길테니 딴 곳으로 이사가라 해서리
    대신 경부고속도로 기흥에 톨게이트를 만들어주는 조건으로 지금 자리로 이사했는데
    이름은 예전 그대로 관악CC를 썼고요.
    (경부고속도로 기흥TG 생긴 이유가 삼성반도체가 아니라 관악CC 때문이었죠.)
    그러다가 IMF 후, 미도파가 부도 나면서
    신안그룹(지금 웰팍 주인)으로 소유권이 넘어가서 리베라CC로 바뀐거고요.
    주말 부킹이 더럽게도 안되어, 회원의 날에나 간신히 줄서서 치곤 했는데
    이명박 전대통령도 시장질을 하기 전까지 여기 회원이라서
    라커나 욕탕에서 가끔 만나면 옷 벗은채 악수하고 인사도 나누고 했죠.

    아마, 반샘이 예전에 유명하던 골프장이었다는게
    회원부킹도 잘 안해주면서 주말에는 청탁 부킹을 마구 낑겨 넣어서
    플레이타임 무지 오래 걸리는 골프장이라고 유명했을걸요.^^<

  • profile
    반선생 2014.06.04 12:33
    재미있는 얘기들 잘 보았습니다. 관악cc부터 오래된 곳이고 유명 인사들이 많이 있던 곳이라 얘길 많이 들은 곳이었던 건가봐요.
    지금도 부킹은 잘 안된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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