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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2013.08.14 21:59

가죽 전용 클리너와 가죽 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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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9321 추천 수 0 댓글 9

내가 전엔 차의 가죽 시트를 손질한다던가 하는 일까지는 신경을 안 썼는데, 이번에 가죽 클리너와 가죽 로션까지 구입했다.ㅋ 맥과이어 등의 잘 알려진 관련 제품이 있지만 구하기 편하고 가격도 저렴한 국산 캉가루 제품을 구입했다.(들으니 이게 가격 대 성능비가 좋은 게 아니고, 제품 자체가 좋다고 하길래.)

 

예전에 포르쉐 박스터를 타면서 보니까, 가죽 시트도 아무 신경 안 쓰고 오래되니까 시트 일부가 미세하게 약간씩 트는 걸 볼 수 있었다. 그제야 차를 아끼는 사람들이 가죽 보호제를 사용한다는 얘기가 생각났고... 그래서 이번엔 911 Carrera 4S는 처음부터 관리를 해 주기로 결정.

 

leather.jpg

 

가죽 로션은 쇼핑몰에 이런 특징이 나열되어 있었다.

 

c2.jpg

 

뭐 다 좋은 얘기고, 이게 라놀린 오일 성분을 기초로 한 제품이란다. 그래서 그걸 가죽 시트에 바르고 적당히 스며들게 문질러 줬더니 그게 가죽에 스며들어가서 살짝 향기도 나고, 가죽이 촉촉하게(?) 습기를 머금은 듯 보존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하루 지나고 보니까 약간 광택도 난다.(그렇다고 그게 묻지는 않았고...)

 

leathercleaner.jpg

 

이 클리너는 당연히 가죽 로션을 바르기 전에 가죽 제품의 오염물을 제거해 주는 것인데, 이건 사고나서 보니까 시트러스 오일 제재여서 이번엔 쓰지 않았다.

 

c1.jpg

 

그리고 웬만하면 이 클리너는 안 쓸 예정이다. 아다시피 시트러스 오일이 들어간 건 세척력이 너무 좋아서 웬만한 페인트나 래커 같은 것은 칠이 된 표면을 미세하게 녹여버린다.  결국 가죽도 무두질을 한 후에 맨 위는 어떤 형태로든 색소가 페인팅이 된 거여서 시트러스 액을 사용하면 분명 그 표면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얘네들이 그런 거 모르고 이걸 시트러스 오일을 섞었을까?'하는 생각도 있긴 하지만, 내 그간의 경험으로 보면 그런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의외로 무신경한 경우가 많다. 괜찮다고 해서 써 보면 가끔 사고를 낸다. 일단 잘 닦이게만 하는 일에 치중하다 보면 놓치는 게 있기 마련인 때문인 듯하다. 시트러스처럼 강한 휘발성을 가진 게 아닌 다른 세척제를 사용했어야 한다고 본다. 미리 그 클리너의 성분을 알았으면 이건 안 사는 거였는데...

 

약간 촉촉한 마이크로 파이버 수건으로 가볍게 시트를 닦아내고 그 습기가 마른 상태에서 가죽 로션을 바른 후에 그걸 다른 마이크로 파이버 수건으로 가볍게 문질러 펴 주었다. 시트 쿨링을 위한 작은 구멍들이 시트에 뚫려있기에 그 구멍들이 가죽 로션으로 막히지 않도록 조심했다.

 

DSC00001.JPG

 

이틀 지난 후에 차를 타 보니 시트 가죽의 상태가 확실히 좋아졌다. 그걸 보고, 그 가죽 로션을 손지갑, 911 시동 키에 달린 엠블럼을 고정한 가죽, 다른 승용차의 시동 키 가죽 커버, 가죽으로 만든 서류 가방 등, 주변에 보이는 모든 가죽 제품들에도 적용해 봤다. 하루나 이틀이 지나서 가죽 로션을 바른 제품들의 상태를 보니 그간 왜 이런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던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아졌다.

 


 

그리고 이 참에 그간 촌티가 팍팍 나던 911 시동 키의 엠블럼 열쇠 고리 연결부를 DIY로 교체했다. 기존엔 중간에 둥그렇고도 큰 쇠고리가 달려있었고, 그것 때문에 주머니에 넣을 때나 사용 시에 불편했는데, 그 부위를 가느다란 무색(흰색?) 케이블 타이로 고정을 하고, 고정부를 엠블럼 가죽 연결 부위 안으로 밀어넣고, 그걸 에폭시 본딩을 해 버렸다. 그랬더니 보기도 좋고, 사용 시에 무척 편해 졌다.(근데 이걸 왜 이렇게 개조했는지 직접 안 사용해 보신 분은 잘 이해가 안 될 거라 생각된다.^^;)

 

DSC00004.JPG

- 원래 있는 둥글고 큰 쇠고리를 사용하는 경우, 연결 부위의 가죽이 쉽게 상해서 그것이 1년도 못 쓰고 끊어지는 일도 있다. 하지만 현재 에폭시로 본딩된 케이블 타이는 그 부위 전체가 접합되어 있어서 그 부위가 상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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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9'
  • ?
    조민 2013.08.15 12:48

    아.... 저는 가죽 로션이나 가죽 클리너 사용에는 상당히 반대합니다.

     

    포르쉐에 사용되는 나파 가죽 특유의 뽀송함과 무광의 느낌을 싸구려 같은 번질번질한 광택으로 바꿔버리는 능력의 제품들입니다. 맥과이어나 기타의 가죽 크리너도 마찬가지입니다. 절대 안 쓰셨으면 합니다.

     

  • profile
    박순백 2013.08.15 18:43

    오, 그럼 한 번 고려를 해 봐야겠네.^^

    얘길 들어보니 그런 문제도 있을 듯한데, 내가 박스터를 탈 때 오래 되니 가죽 표면이 튼 걸 봐서

    사용해 보려고 했던 것.

     

    한 번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찾아볼게.

     

  • profile
    김재한 2013.08.16 13:49
    전 우유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유지방이 오염된것을 녹여서 닦아내기 쉽게 해주기도 하고, 그 유지방이 나파가죽에서 시간이 지남에따라 빠져나간 유분기를 보충해주기 때문입니다.
    우유를 살짝 적신 페이퍼타월로 전체적으로 닦아준후, 마른극세사로 깨끗하게 연이어 닦아주면 무광의 광택 그대로 깨끗하게 유지 되더라고요.^^
  • profile
    박순백 2013.08.16 17:19

    조민 선생이 이틀 전에 페이스북 메신저로 보내준 정보.

     

    고급 가죽 시트를 망치는 첫 번째 지름길이... 왁스 성분의 가죽 보호제를 쓰는 겁니다.

    처음엔 촉촉해 지는 것 같다가... 나중엔 가죽의 힘이 빠지고, 늘어지고, 주름지고, 튀어나온 부분만 광이 나고. 주름진 안쪽은 갈라지는....

    사진 그 캉가루의 가죽 보호제는 안 쓰시는 게 좋습니다. 무광의 그 나파가죽, 다코타가죽은 그냥 잘 닦아주시기만 해도 약간 건조한 느낌으로 가죽이 잘 유지됩니다.

     

    정 가죽 보호제를 쓰시고 싶으시면, 그런 가죽을 위한,   광이 안 나는 걸로...

     

    http://www.rinsemall.com/front/php/product.php?product_no=90&main_cate_no=67&display_group=1

     

    이런 식물성 제품을 쓰시거나, BMW의 서비스 센터에서 파는 가죽 보호제도 번들거림이나 얼룩이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죽 로션을 쓰시면 1년이 되기 전에 밴질밴질광이 나는 레자 느낌으로 시트가 변해버립니다.

     

     

    위의 포스팅도 한 번 보세요.

     

     

     

     

  • profile
    박순백 2013.08.16 17:29

    알고 보니 독일제 리퀴-몰리와 캉가루 가죽 보호제의 주성분이 완전 동일한 라놀린 오일, 실리콘 에멀전, 그리고 바셀린 등의 첨가물로 거의 같다고...-_- 오히려 캉가루 제품은 토코페롤을 함유하고 있어서 그게 더 나을 수 있다고...

     

    (주)캉가루의 연구원과 통화하다 알았음. 결국 캉가루 가죽 보호제를 안 써야한다면 독일제 리퀴-몰리도 안 써야하는...

  • profile
    박순백 2013.08.16 17:36

    상황 봐 가며서 마이크로 파이버 수건을 물에 적신 후 물기를 꽉 짜 내고, 살살 문질러 잘 닦아주는 정도로 가도 별 문제는 없을 듯한데...^^; 오히려 가죽 보호제니 뭐니 동원해서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아야 할 듯.^^

     

  • profile
    한상률 2013.08.20 09:00

    유지는 공기가 있는 곳에서 햇볕을 오래 두면 산화되어 분자 구성이 변하여 단단한 상태(플라스틱)이 됩니다. 햇볕이 드는 데에 두면 더 쉬이 변하는 것 같고요. 가죽도 기름이 먹으면 처음엔 부드러워지는 것 같지만 결국 딱딱해집니다. 터지고 갈라지죠. 우유의 동물성 유지(=버터)도 좋을 리는 없습니다. 기름기를 주는 것보다는 깨끗하게 때를 닦아내고 산화되지 않는 오일 종류로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코페롤은 유지가 산화되는 것을 막는 성분이므로, 밍크 오일이나 라놀린 오일, 바셀린 같은 광물유가 포함되었다고 하더라도 딱딱하게 굳는 것을 꽤 막아줍니다. 

     

    어제 생활의 달인을 보니, 셀프 세차 달인이라는 중년 사나이가 가죽 시트에 묻은 오염을 식초를 묻힌 마이크로파이버 수건으로 닦으니 깨끗하게 묵은 때가 빠지더군요. 가죽에 식초가 좋은지 나쁜지는 알수 없는데, 10년 넘게 탄 차를 어제 출고한 차처럼 먼지나 때 하나 없이 깨끗하게 유지하는 비법을 가진 사람이 하는 거니 따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세차 요령도 잘  나오니 한 번 방송사 홈페이지 가서 다시 보기로 보세요. 

  • ?
    김재곤 2013.08.22 18:54

    차량은 스마트키가 아닙니까? 

  • profile
    박순백 2013.08.23 08:30

    토코페롤이 그런 작용을 하는군요. 저도 그건 모르던 것.^^

     

    그리고 4S는 당연히 스마트 키를 사용합니다. 요즘 고급 차들은 스마트 키가 아닌 것이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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