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14 07:15
2013년 화천 DMZ 대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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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처음 참가했던(내 생애 첫 자전거 대회였음) 화천 DMZ 대회가 정말 마음에 들어 올해도 일찍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쌀이 필요해서 참가하는 대회이기도 하죠. ㅋㅋ
작년엔 자출사 인천방에서 대절한 버스에 꼽사리 끼어가고 올해는 작년 대관령 대회때 같이 참가했던 SLR 클럽의 형규님의 차를 얻어타고 다녀 왔습니다.
이번엔 준쿠우님까지 3명~!!
대회 끝나고 30대 중반인 전 뒷자리에서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20대인 형규님은 운전하시고 준쿠우님은 보조석에 앉아서 쌩쌩한 모습으로 복귀하시더군요 ㄷㄷ
대회장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워밍업을 하고 주변을 돌아다니다 만땅분들 만나고 세이님도 만나고 SLR 클럽분들도 만나다보니 출발 시간~~~
30대인 베테랑 중간쯤에서 출발지로 이동하다보니 저 앞에서 베테랑부가 출발 했는지 선두가 빠른 속도로 사라 집니다. ㄷㄷ
작년엔 선두에 서서 달리다 15분만에 퍼졌기에 올해는 작년의 경험을 살려 오버하지 않고 달립니다.
작년처럼 달리면 올해는 5분이면 퍼진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죠 ㅜㅜ
다행히 줄을 잘서서 앞에서 끌어주는대로 따라가니 어느덧 해산령 업힐이 시작 됩니다.
끌어주던 분들은 미련없이 보내고(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잘 도착 했어요. ㅜㅜ) 업힐 시작~~~
가도가도 끝이 안보이는 업힐이지만 200w 정도롤 목표로 꾸준히 올라 갑니다.
사진찍는 분이 보이기 시작하는 걸 보니 정상에 가까워졌네요?
마지막 힘을 내며 해산령 정상에 도착~~~~~
작년과 올해의 파워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거의 비슷 합니다.
작년엔 경험 부족으로 초반에 불사르다 업힐 시작 전에 퍼져서 파워를 낼 수 없었고
올해엔 체력 부족으로 업힐에서 파워를 낼 수 없었다라는 차이만 있습니다.
작년보다 4kg이 쪘고 파워는 작년 FTP가 230w, 올해 FTP는 200w로 체중대비 파워가 많이 떨어졌는데도 비슷한 결과라 나름 만족 스럽네요. ^^
미계측 구간에선 바나나 1개반과 초코파이 반절을 먹고 쉬엄쉬엄 내려간후 2차 계측전까지 45분 정도 걸렸습니다.
작년엔 25분이었나?
거의 안 쉬고 통과를 했었는데 조금이라도 쉬는 게 더 낫지않나 싶어 올해는 조금 더 쉬었습니다.
더 쉴까 하다가 사람들이 떼거리로 지나가길래 '여기엔 껴야 살 수 있다'란 생각에 뒤늦게 출발을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언덕에서 이미 그룹이 해체되어 있었습니다. ㅡㅡ
결국 2차 계측부터 함묵령까지는 거의 솔로잉~~~~~~ㅜㅜ
함묵령 업힐을 시작하기 전부터 봉크가 와서 슬슬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 집니다.
작년엔 년초부터 화천 DMZ 대회 전까지 3600km 정도(로라 포함)의 마일리지를 쌓았었는데
올해는 3개월 해외 출장 복귀후 3월부터 대회 전까지 630km 정도(로라 포함, 라이딩은 딱 두 번 ㅡㅡ)의 마일리지라 비교 자체가 때문입니다.
대회전까지 딱 2번의 라이딩을 해 본 결과 라이딩 시작후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지나면 체력이 바닥이 납니다. ㅋㅋㅋ
대략 TSS로 치면 150 정도가 한계랄까요?
쉽게 얘기해 완전 리셋 상태라(해외 출장 포함 반년 쉬었음) 지구력은 1g도 없기에 함묵령은 오르는 게 정말 힘이 듭니다.
힘이 하나도 없어 꾸역꾸역 올라가다보니 로드 탄 분들도 지나고 MTB 탄 분들도 지나 갑니다.
여자분들도 지나가고 심지어 업힐에 쥐약이라는 TT 차도 절 추월 합니다. ㅜㅜ
해산령과 달리 함묵령에선 단 한 명도 추월한 사람이 없었어요. ㅋㅋ
작년엔 스탠다드+27T로 40rpm 찍었는데 올해엔 컴팩트+27T로 40rpm을 찍었 습니다. ^^;;
함묵령 정상에서 바나나 하나를 흡입하고 다운힐을 지나 평지로 들어서는데 작년의 경험에 따르면 줄을 잘서야 살 수 있다라는걸 알고 있어서 줄을 잡으려고 하는데 함묵령 업힐에서 너무 뒤로 쳐져서 줄이 안 보입니다.
저 멀리 서너분이 달리고 있길래 '저 줄을 잡아야 한다'라는 생각 하에 열심히 달려서 붙었더니 조금 지나니 줄 자체가 사라져요. ㅜㅜ
혼자 외로이 ITT 하다 '내 생명줄은 언제 오나~!!!' 싶어 뒤를 돌아보니 한 무리가 달려오길래 막판에 합류 했는데 이미 1km 정도밖에 안 남은 상황 ㅋㅋㅋ
어쨌든 막판에 그룹에 껴서 달리니 힘이 나긴 합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맞바람이 심해서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ㅜㅜ
우연인지 함묵령도 작년과 비슷한 데이터가 나왔네요 ㅋㅋㅋ
이게 나의 한계인가 싶네요 ^^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참가할 생각인데 가능할지??
화천 DMZ 대회는 힘들지만 정말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
전체 기록은 작년은 2시간 15분대, 올해는 2시간 18분대인데 몸무게가 4kg 늘고 파워가 확 줄어든 상황에서도 작년과 비슷한 기록이라 만족스런 결과인것 같습니다.
내년엔 준비를 잘해서 2시간 이내를 기록하고 싶은건 큰 욕심이겠죠? ^^
후반기에 땡기는 대회가 있다면 모를까 아마도 올해의 대회는 이걸로 끝일것 같네요 ㅋㅋㅋ
(상하반기 1개씩 참여하는게 괜찮은것 같음~!)
끝으로 올해도 좋은 사진을 찍어주신 분들께 감사 합니다~!!!
쌀이 필요해서 참가하는 대회이기도 하죠. ㅋㅋ
작년엔 자출사 인천방에서 대절한 버스에 꼽사리 끼어가고 올해는 작년 대관령 대회때 같이 참가했던 SLR 클럽의 형규님의 차를 얻어타고 다녀 왔습니다.
이번엔 준쿠우님까지 3명~!!
대회 끝나고 30대 중반인 전 뒷자리에서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20대인 형규님은 운전하시고 준쿠우님은 보조석에 앉아서 쌩쌩한 모습으로 복귀하시더군요 ㄷㄷ
대회장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워밍업을 하고 주변을 돌아다니다 만땅분들 만나고 세이님도 만나고 SLR 클럽분들도 만나다보니 출발 시간~~~
30대인 베테랑 중간쯤에서 출발지로 이동하다보니 저 앞에서 베테랑부가 출발 했는지 선두가 빠른 속도로 사라 집니다. ㄷㄷ
작년엔 선두에 서서 달리다 15분만에 퍼졌기에 올해는 작년의 경험을 살려 오버하지 않고 달립니다.
작년처럼 달리면 올해는 5분이면 퍼진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죠 ㅜㅜ
다행히 줄을 잘서서 앞에서 끌어주는대로 따라가니 어느덧 해산령 업힐이 시작 됩니다.
끌어주던 분들은 미련없이 보내고(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잘 도착 했어요. ㅜㅜ) 업힐 시작~~~
가도가도 끝이 안보이는 업힐이지만 200w 정도롤 목표로 꾸준히 올라 갑니다.
사진찍는 분이 보이기 시작하는 걸 보니 정상에 가까워졌네요?
마지막 힘을 내며 해산령 정상에 도착~~~~~
올해와 작년 파워 데이터 - 해산령
작년과 올해의 파워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거의 비슷 합니다.
작년엔 경험 부족으로 초반에 불사르다 업힐 시작 전에 퍼져서 파워를 낼 수 없었고
올해엔 체력 부족으로 업힐에서 파워를 낼 수 없었다라는 차이만 있습니다.
작년보다 4kg이 쪘고 파워는 작년 FTP가 230w, 올해 FTP는 200w로 체중대비 파워가 많이 떨어졌는데도 비슷한 결과라 나름 만족 스럽네요. ^^
미계측 구간에선 바나나 1개반과 초코파이 반절을 먹고 쉬엄쉬엄 내려간후 2차 계측전까지 45분 정도 걸렸습니다.
작년엔 25분이었나?
거의 안 쉬고 통과를 했었는데 조금이라도 쉬는 게 더 낫지않나 싶어 올해는 조금 더 쉬었습니다.
더 쉴까 하다가 사람들이 떼거리로 지나가길래 '여기엔 껴야 살 수 있다'란 생각에 뒤늦게 출발을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언덕에서 이미 그룹이 해체되어 있었습니다. ㅡㅡ
결국 2차 계측부터 함묵령까지는 거의 솔로잉~~~~~~ㅜㅜ
함묵령 업힐을 시작하기 전부터 봉크가 와서 슬슬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 집니다.
작년엔 년초부터 화천 DMZ 대회 전까지 3600km 정도(로라 포함)의 마일리지를 쌓았었는데
올해는 3개월 해외 출장 복귀후 3월부터 대회 전까지 630km 정도(로라 포함, 라이딩은 딱 두 번 ㅡㅡ)의 마일리지라 비교 자체가 때문입니다.
대회전까지 딱 2번의 라이딩을 해 본 결과 라이딩 시작후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지나면 체력이 바닥이 납니다. ㅋㅋㅋ
대략 TSS로 치면 150 정도가 한계랄까요?
쉽게 얘기해 완전 리셋 상태라(해외 출장 포함 반년 쉬었음) 지구력은 1g도 없기에 함묵령은 오르는 게 정말 힘이 듭니다.
힘이 하나도 없어 꾸역꾸역 올라가다보니 로드 탄 분들도 지나고 MTB 탄 분들도 지나 갑니다.
여자분들도 지나가고 심지어 업힐에 쥐약이라는 TT 차도 절 추월 합니다. ㅜㅜ
해산령과 달리 함묵령에선 단 한 명도 추월한 사람이 없었어요. ㅋㅋ
작년엔 스탠다드+27T로 40rpm 찍었는데 올해엔 컴팩트+27T로 40rpm을 찍었 습니다. ^^;;
함묵령 정상에서 바나나 하나를 흡입하고 다운힐을 지나 평지로 들어서는데 작년의 경험에 따르면 줄을 잘서야 살 수 있다라는걸 알고 있어서 줄을 잡으려고 하는데 함묵령 업힐에서 너무 뒤로 쳐져서 줄이 안 보입니다.
저 멀리 서너분이 달리고 있길래 '저 줄을 잡아야 한다'라는 생각 하에 열심히 달려서 붙었더니 조금 지나니 줄 자체가 사라져요. ㅜㅜ
혼자 외로이 ITT 하다 '내 생명줄은 언제 오나~!!!' 싶어 뒤를 돌아보니 한 무리가 달려오길래 막판에 합류 했는데 이미 1km 정도밖에 안 남은 상황 ㅋㅋㅋ
어쨌든 막판에 그룹에 껴서 달리니 힘이 나긴 합니다~!
올해와 작년 파워 데이터 - 함묵령
작년과 달리 올해는 맞바람이 심해서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ㅜㅜ
우연인지 함묵령도 작년과 비슷한 데이터가 나왔네요 ㅋㅋㅋ
이게 나의 한계인가 싶네요 ^^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참가할 생각인데 가능할지??
화천 DMZ 대회는 힘들지만 정말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
올해와 작년의 기록 비교
전체 기록은 작년은 2시간 15분대, 올해는 2시간 18분대인데 몸무게가 4kg 늘고 파워가 확 줄어든 상황에서도 작년과 비슷한 기록이라 만족스런 결과인것 같습니다.
내년엔 준비를 잘해서 2시간 이내를 기록하고 싶은건 큰 욕심이겠죠? ^^
후반기에 땡기는 대회가 있다면 모를까 아마도 올해의 대회는 이걸로 끝일것 같네요 ㅋㅋㅋ
(상하반기 1개씩 참여하는게 괜찮은것 같음~!)
끝으로 올해도 좋은 사진을 찍어주신 분들께 감사 합니다~!!!
이 글은 '상오기 : 자전거 여행과 GPS~!' 의 "상오기™ (sangogi@gmail.com)" 이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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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 http://sangogi.com/2657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