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카니(Sokani) 소형 무선 마이크 등
[2020/06/11, 목]
목요일, 강남 가는 날
매주 그렇듯이 오늘도 역삼동 황화빌딩에서 사진 수업이 있는 집사람을 내려주고 난 스타벅스 역삼초교점을 찾았다. 거기서 한 스키어를 만나기로 했었다.
역삼초교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회사가 있는 스키어 조성민 선생. 오랜만에 만나 스키 분야 소식에 정통한 그로부터 많은 얘기를 들었다. 업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재삼 느꼈다.
그 외의 대화 내용들은 우리 두 사람의 취미에 관한 것. 온갖 개짓(gadget)거리에 대한 관심을 가진 우리 두 사람은 얘기가 잘 통한다.^^ 집사람이 사진 수업에 들어가 있는 두 시간동안 계속 대화를 했는데도 시간이 부족했다.
오늘 알리에서 구입한 Sokani 무선 마이크가 도착했다. 근데 "마이크 단자-USB C" 변환 어댑터 2개는 따로 오고 있는 중이라 바로 시험해 볼 수 없는 게 유감이다. 소니 무선 마이크를 사용하는 조 선생은 소카니 제품을 보더니 그 작은 크기에 반해 당장 그걸 산다고 난리.ㅋ
근데 이 무선 마이크를 구입하고 그게 shipping되었다는 통보를 받은 시점에서 후회했다. 송신기 2개에 수신기 1개가 있는 모델을 택해야 했다.ㅜ.ㅜ 소형 로데(Rode) 마이크 하나와 핀 마이크 2개가 있으므로 송신기 2개짜리 제품을 안 사는 경우, 두 개의 마이크를 사용하려면 소형 믹서(mixer)를 하나 구입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기는 하다.
어쨌건 무선이건 아니건 마이크 두 개를 사용하게 되면 인터뷰 동영상 몇 개를 찍어볼 참이다. 그간은 소형의 액션 캠을 사용해서 동영상을 찍었지만, 앞으로는 DSLR도 동영상 기기로 활용해 볼 참이다.
그렇다고 유튜버가 되려는 건 아니다. 동영상 대부분은 그냥 생활의 기록을 위한 것. 가끔은 홈페이지에 올릴 콘텐츠로서의 스키나 인라인, 혹은 자전거 동영상을 찍게 되긴 하겠지만...
- 4개의 관절을 가진 유리창에 부착하는 석션 컵 마운트를 사용하다보니 그게 가진 문제가 있었다.(마운트 자체가 흔들리는 문제와 관절이 꺾어지는 문제 등.) 그래서 대쉬보드에 양면 테이프로 고정하는 고 프로(Go Pro) 제너럴 마운트와 충전 가능한 USB C 어댑터 단자를 가진 오즈모 포켓 어댑터를 연결해서 사용 중이다. 이건 아무 문제가 없다.
- 대쉬보드가 경사가 져있지만 수평은 오즈모 포켓이 잡으니 별 문제가 없다.
- 앞서 설명한 오즈모 포켓 마운트인데 마이크로 5핀 코드를 USB C로 변환하는 어댑터를 사용 중이다.
- 스키어/스키 리뷰어 조성민 선생.
- 소니 어댑터를 장착한 탐론 렌즈 세 개. 가성비로 따지면 굉장한 물건들이다. 소니 호환성이 상당히 높았다. 우린 소니 바디에 메타본즈 어댑터를 달아 캐논 렌즈를 쓰기도 하는데 그건 어댑터의 성능이 많이 모자란다는 느낌.
- 탐론 렌즈의 소니 호환성에 깜짝 놀랐습니다. 줌 영역은 소니 렌즈에 비해 조금씩 작은 게 특징(?)이더군요. 물론 사용하는 데 큰 문제가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만...
- 조성민 선생의 소니 a7R3 바디와 탐론-소니 호환 어댑터 렌즈. 이건 legacy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니 어댑터에 캐논 렌즈를 쓰는 것 같은 어색함(초점이 늦게 잡히는 것 등 몇 가지 문제)이 없었다.
초점을 엄청나게 빨리 잡는데 그게 소니 바디에 소니 렌즈를 사용하는 것에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 이 제품은 유튜버들의 사용 후기를 보고 구입한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소리에 가깝지만 칼칼하고 날이 선 느낌으로 음성 녹음이 되기에 오히려 이 제품을 선택한 것입니다. 원음에서는 살짝 멀지만 더 선명하게 목소리가 녹음되는 걸 보고... 도달 거리는 70m.
송신기 두 개+수신기 1개의 소카니 무선 마이크는 가격이 225불 정도 합니다. 1+1은 위에서와 같이 99.99불.
- 알리에서 구입한 소카니 무선 마이크 시스템. 정말 작은 무선 마이크이고, 하드 케이스에 깔끔하게 담겨져 있다. 정말 포터블하다.
- 하드 케이스 내부의 소카니 무선 마이크와 액세서리들. 마이크 단자에 입력된 데이터를 USB C에 맞게 변환하는 어댑터는 두 종류를 따로 알리에서 구입했는데 먼저 주문한 그것들은 아직 안 왔다.ㅜ.ㅜ 그게 와야 소카니 시스템을 시험해 볼 수 있다.
- 스타벅스 역삼초교점. 오후 2시경의 스타벅스는 빈 자리가 꽤 많더군요.
- 채널 무선 마이크의 구입 결정 직후에 그게 잘못 된 것임을 알았다. 앞으로의 다양한 용도를 생각하면 기본적으로 2채널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 상태로 2채널을 지원하게 만드는 방법은 하난 무선 마이크, 또하난 일반 샷건 마이크를 더해 동영상 기기의 입력단에 넣는 것이다.
그래서 구입했던 것이 코미카의 포터블 믹서이다. 그 믹서는 마이크 입력을 두 가지로 받는다. 하난 모노, 또하난 스테레오이다. 그리고 마이크는 능동형과 수동형(전원 없는 것)을 구분하고 라인단을 지원한다.
여기 모노단 하나에 소카니 무선 마이크를 또한 모노단에 사라모닉 샷건 마이크(패시브)를 연결해서 사용한다.
인터뷰와 같은 두 사람의 대화 녹음에 써 보니 나름 훌륭하다.
- 코미카 포터블 믹서의 후면. 왼편엔 소카니 무선 마이크의 리시버가 오른편엔 사라모닉 샷건 마이크가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이게 귀찮아서 코미카의 2채널 무선 마이크를 하나 더 구입했다. 그래도 믹서가 있으니 앞으로 3-4명의 대화를 녹음할 때 그걸 활용할 수 있으니 나쁘지 않다.